미국, 자율 주행 자동차 등장으로 일자리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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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율 주행 자동차 등장으로 일자리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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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율주행차량 기술 수준 : 총 4단계 중 3단계 수준

▲ 미국의 빅 3(Big 3)라고 불리는 대형 자동차 3개 사에 속하는 GM과 포드를 비롯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이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개발경쟁을 하고 있다. ⓒ뉴스타운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 ‘자율 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가 미국의 일자리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잘 알려진 대로 자율 주행 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차량에 내장된 컴퓨터가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치량으로, 이 차량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미국 내 일자리 9개 가운데 1개, 즉 11%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 상무부 소속 경제학자들은 최근 2015년 미국인의 직업자료를 근간으로 보고서를 작성 발표했다. 미국에 택시, 트럭, 구급차 등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일자리는 약 380만개, 경찰이나 가정부, 부동산 중개인과 같이 운전을 일상적으로 하는 일자리는 1,170만개로 파악됐다. 이를 모두 합치면 미국 전체 일자리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자율 주행 자동차가 본격 도입되면,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우선 자율주행차량이 널리 보급될 경우 운전이 생업인 근로자들의 경우 일자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는 반면 운전을 일상으로 하는 또 다른 부류는 일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무 환경이 개선되는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율 주행 차량의 등장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을 부류는 특히 트럭 운전사, 버스운전사 등이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높을뿐 아니라 다른 직업을 찾기도 매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부류는 나이가 많은 편에 교육 수준이 낮아 다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자유주행 차량이 등장으로 영향을 덜 받는 부류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집배원, 전기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내다보고, 운전을 하기는 하지만 이들에게는 운전이 하나의 중요한 직업 활동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은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자동차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빅 3(Big 3)라고 불리는 대형 자동차 3개 사에 속하는 GM과 포드를 비롯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이 자율 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개발경쟁을 하고 있다.

올 3월 스마트폰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Apple Inc)이 자율 주행차량 기술시험을 위한 공공도로 시험 허가를 받으면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에서 구분한 자율주행 기술 단계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의 수준은 총 4단계 가운데 3단계에 놓여 있다. 자동화가 되지 않는 0단계를 제외하고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 1단계 : 특정 기능의 자동화 단계(Function Specific Automation). 1단계의 운전자는 특정한 주행조건 아래 개별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상용화 돼있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등의 개별기술이 1단계에 속하며, 이미 1단계는 상당 부분 실현되어 있다.

* 2단계 : 기존의 자율주행 기술들이 통합되어 기능하는 단계(Combined Function Automation).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이 결합해 고속도로 주행을 할 때, 차량과 차선을 인식,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자동으로 조향하는 것이 2단계이다.

* 3단계 : 부분 자율주행 단계(Limited Self-Driving Automation), 운전자의 조작 없이 목적지 경로상 일정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즉, 도심에서는 교차로나 신호등, 횡단보도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일정 구간의 교통흐름을 고려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끼어드는 등의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3단계에 놓여 있으며 이를 시험 중에 있다.

* 4단계 : 통합 자율주행 단계(Full Self-Driving Automation). 처음 시동을 건 후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V2X(Vehicle to Everything)가 실현돼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으로, 보다 넓은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경로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마지막 단계이다. V2X는 차량과 다른 모든 대상이 유무선망을 통해 통신하며,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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