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 4월 1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폭풍을 일으키는 폭풍폭탄인 이른바 ‘모든 폭탄의 어머니(모압, MOAB=Mother of All Bombs)'를 실전에 처음으로 사용해 큰 효과를 보았다고 미군 측이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의 이 모든 폭탄의 어머니보다 위력이 4배가 되는 이른바 ‘모든 폭탄의 아버지(포압, FOAB=Father of All Bombs)'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고 미 시엔엔(CNN)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기화폭약을 이용한 폭탄으로서는 사상 최대급의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미국의 MOAB을 의식해 FOAB으로 별명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군의 분석가는 FOAB에 대해 그 데이터가 사실이라면, 그 위력은 러시아의 주장대로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측 발표에 따르면, 폭풍 등이 미치는 범위는 반경 약 984피트(약 300미터)에 이른다.
모압(MOAB)은 미군이 가진 최대의 비핵무기이며, 이달 13일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지하시설을 괴멸시키기 위해서 첫 실전에 투하됐다. 그러나 러시아의 포압(FOAB)은 아직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다.
‘포압’이 개발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해 9월 러시아 국영방송은 대담 프로그램에서 핵무기와 같은 위력과 충격파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폭탄의 첫 실험이 완료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이 포압 폭탄이 핵무기와 비교해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강점도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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