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눈물의 홈페이지가 개설되다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눈물의 홈페이지가 개설되다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3.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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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가면서도 태극기를 흔들며 갈 사람들

▲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사건에 휘말리면서 보수단체들은 황망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패닉 상태에 빠진 단체는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4.3정립유족회)가 아닐까 싶다. 박근혜 대통령은 4.3추념일을 지정하면서 조건부로 제주4.3 바로잡기를 약속했었기 때문이다.

4.3추념일로 지정된 4월 3일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일으킨 4.3폭동 발발 일이었다. 보수우파의 반발 속에서도 제주4.3 바로잡기를 조건부로 내걸고 4.3추념일 지정은 강행되었다. 그러나 4.3추념일은 해마다 거행되었지만 4.3바로잡기는 진도가 전혀 없던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게 되었으니, 4.3정립유족회의 황망함이 눈에 선하다.

4.3정립유족회의 4.3바로잡기 투쟁은 눈물겨운 것이었다. 저 멀리 외딴 섬, 중앙의 보수단체들이 지원을 하기에 제주도는 너무 멀었다. 4.3정립유족회에는 사람이 없었고, 돈이 없었다. 그 흔한 보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애국심 하나는 가득했기에 4.3유족들이 십시일반 주머니를 열고 4.3바로잡기의 열정은 꺼질 듯 하면서도 이어졌다.

4.3세미나가 열릴 때 마다 만장했던 애국 시민들, 셀 수 없을 정도로 열렸던 거리 집회와 1인 시위들. 중앙의 웬만한 애국단체와 애국인사들은 제주4.3 바로잡기 운동에 명단을 올려놓고 있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국민모임과 제주4.3사건 바로잡기 대표회의는 그 4.3바로잡기의 쌍두마차였다. 제주도의 안보단체들도 발 벗고 나서서 4.3바로잡기 운동에 동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부가 4.3정립유족회에 지원해 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원희룡 도지사는 좌파유족회의 눈치를 보며 4.3정립유족회의 면담 요청을 수없이 거절했고. 사회단체 등록도 거부했다. 4.3정립유족회는 좌익득세의 섬 제주도에서 자기 주머니를 털어가며 혈혈단신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4.3정립유족회는 홈페이지 제작비용마저도 아까워서 홈페이지 제작을 보류하고 있었다. 조금만 자금이 모여도 홍보물이나 세미나 개최에 투입되었다. 4.3바로잡기의 고지가 코앞에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4.3바로잡기의 종착역은 보이지 않았다. 4.3을 바로 잡겠다던 박근혜의 지원군은 기어코 오지 않았다.

그래서 4.3정립유족회가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것은 4.3바로잡기가 박근혜 시대에는 틀렸다는 탄식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 홈페이지는 환희와 자신감의 홈페이지가 아니라 탄식과 눈물의 홈페이지다. 자기 주머니를 털어가며 대한민국 역사 세우기에 나섰던 사람들이 자기들 살아 생전에 진실을 마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과 좌절의 이정표 같은 것이다.

박근혜여 박근혜여, 제주도의 이 늙은 어르신들을 무슨 면목으로 보려 함인가. 박근혜는 저승에까지 쫓아가서라도 이 어르신들께 사죄의 큰절을 올려야 할 것이다. 원희룡아 원희룡아, 그대가 대한민국의 호국영령들을 무슨 얼굴로 볼 작정인가. 대한민국의 호국영령들이 지옥에까지 그대를 쫓아가 저주할 것이니, 살아서나 죽어서나 그대의 꿈자리가 편안치 못할 것이로다.

대한민국의 애국 국민들이시여, 좌익 천국 제주도에는 온갖 핍박과 박해를 받으면서도 태극기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저승에 가면서도 태극기를 흔들며 갈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름 하여 4.3정립유족회라. 그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애국시민들의 응원뿐이다. 그 홈피에서 가서 응원 한 마디라도 남겨주시라. 그것이 곧 그 사람들에게는 총과 포탄이 될 것이니.

4.3정립유족회 홈페이지는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이 저술한 '제주4.3 문과 답'이 통 채로 게시되어 있고, 세미나 자료, 불량위패, 4.3표지석, 4.3평화공원, 간행물 등이 자료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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