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한민국의 붉은 메기 한 마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핵 사건의 태극기 세력 이제 종북 세력으로 타겟을 전환할 때

▲ ⓒ뉴스타운

유럽 대륙의 위쪽 북해에서는 청어가 많이 잡혔다. 그래서 북유럽에는 청어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네덜란드에는 빵 사이에 청어를 넣어 먹는 '더치 헤링'이 있고,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은 발효한 청어를 통조림으로 가공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북해 먼바다에서 청어가 잡히다보니 운송 도중 폐사해버려 영국에서는 싱싱한 청어를 먹어볼 기회가 드물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싱싱한 청어들이 런던 시장에 등장했다. 비밀은 운송 방법에 있었다. 청어를 운반하는 수조에 메기를 같이 풀어넣는 것이었다. 청어들은 메기에게 잡혀먹지 않으려고 도망치다보니 끝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메기 효과'를 이용해 '가혹한 환경이 문명을 낳고 인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다는 자신의 역사이론을 설파했다. 역사적으로 무사안일과 나태에 빠진 민족은 소멸할 수밖에 없었으며, 인류의 역사는 변화에 대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이었다.

무사안일과 나태는 한민족의 DNA였다. 대륙에서 쫓겨나온 족속들은 호리병 같은 한반도 안에서 뚜껑을 닫고 나아가 싸우기보다는 항복하고 조공하며 연명하는 방법을 택하곤 했다. 그래서 한반도의 백성들은 수천 년 동안 삶의 방법이나 사고방식에서 능동적, 주체적 보다는 피동적, 객체적으로 살았다.

오천년 동안 자기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던 족속들이 자기 삶의 방식을 바꾼 것은 1948년 한반도에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부터였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공산주의자들의 방해에 유혈 속에 탄생되었고, 대한민국의 번영은 공산주의와 싸우면서 건설된 것이었다.

대한민국이 건설될 때 한반도에 들어온 공산주의는 우리들 가운데로 던져진 메기 한 마리였다. 우리는 공산주의에게 먹히지 않기 위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헤쳐 왔다. 공산주의가 없었다면, 6.25가 우리를 폐허로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다시 조선 왕조나 북조선 왕조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몰랐다.

6.25는 대한민국에게 공산주의의 본성을 가르켰다. 우리 앞에는 언제든지 공산주의가 다시 나타나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를 죽창질할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도 깨우쳐 줬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악착같이 어금니를 물고 뛰어다녔다. 죽지 않기 위하여, 죽창에 맞지 않기 위하여, 공산주의에 먹히지 않기 위하여 흘렸던 땀과 눈물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은 건국 시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남한 땅에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논객들은 십수 년 전부터 종북척결을 외쳐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울림은 없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 당황하고 분노한 태극기 세력이 탄핵 반대와 함께 종북척결을 외치고 있다.

탄핵사건도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 한 마리가 되고 있다. 붉은 메기 한 마리가 잠자던 국민들을 깨워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종북척결을 아무리 외쳐도 반응이 없던 국민들이 탄핵사건 때문에 깨어나 종북세력의 실체를 목도했던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입에서 이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구호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종북 세력은 대한민국에 던져진 메기다. 이제는 국민들이 일어설 때이다. 붉은 메기들이 대한민국을 농단하고 있으니 이제는 국민들이 메기를 사냥할 때다. 붉은 메기들을 더 이상 방치했다간 대통령마다 언제든지 탄핵당하고 나라는 혼돈에서 헤매다가 소멸할 수 있다. 탄핵 사건의 태극기 세력은 이제 종북 세력으로 타겟을 전환할 때가 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