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한국이 성주에 있는 롯데골프장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결정에 대해 (한국의) 관계 부처는 중국의 합리적인 요구를 직시하여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하라”고 재촉구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부지 결정에 관한)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 균형과 중국을 포함한 역내 관련 국가의 전략 안보 이익을 엄중히 훼손하는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지키려는 노력과 정반대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우리는 관계 부처가 중국의 합리적인 요구를 직시해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하라고 재촉구한다.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안보 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에 관해 땅 소유주와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6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골프장과 경기도 남양주의 쓰지 않는 군용지를 교환하기로 롯데 측과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부지를 확보하면 주한미군지위협정(소파, SOFA)에 따라 사드를 운용할 주한미군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2017년 초에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와 운용 병력을 위한 시설을 설계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사드 배치와 운용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사드기지 건설이 완료되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가 이동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측은 사드 포대를 배치하는 데는 1~2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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