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 ‘살해급증’비난에 ‘유엔 탈퇴 검토’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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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살해급증’비난에 ‘유엔 탈퇴 검토’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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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나라 멸망시키기 위한 변명’에 불과‘ 막말

▲ 두테르테 대통령은 선거 중에 치안대책에 대해 “인권에 관한 법률 등은 잊어버려라”고 발언을 하는가 하면 6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는 “조약과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해 갈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난 7월 25일의 시정방침 연설에서는 “인권은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한 변명과 방패막이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거듭 거듭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뉴스타운

필리핀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은 보다 강도가 센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경찰관의 마약범죄자에 대한 살해가 필리핀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이에 대해 “무례하다. 내정간섭이다”며 반론하며 “유엔 탈퇴도 검토해야 할 판”이라며 강한 경고성 발언까지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선거 중에 치안대책에 대해 “인권에 관한 법률 등은 잊어버려라”고 발언을 하는가 하면 6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는 “조약과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해 갈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난 7월 25일의 시정방침 연설에서는 “인권은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한 변명과 방패막이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거듭 거듭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은 필리핀에 도대체 어떤 좋은 일을 해 주었나?”며 되묻고는 중국 등과 별도의 국제조직을 만들겠다”는 등 파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필리핀은 태풍 등 자연재해 시에 한정하지 않고, 평상시에도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발언으로 ‘식견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랫동안 남부 다바오 시장을 역임하면서 다바오시의 치안을 극적으로 개선했지만, 강권적인 수법에 대한 비판도 뿌리 깊다.

지난 5월의 대통령 선거 승리 후에도 용의자가 저항하면 망설이지 말고 사살하도록 경관에 촉구했으며,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무려 665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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