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 브렉시트)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세계 전체 성장률이 2015년의 3.1%에서 2016, 2017년 모두 2.8%로 낮아질 것이라고 추계했다.
IMF는 연평균 성장률 3%이하일 경우 리먼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했던 지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3% 이하는 통상적으로 ‘위험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IMF는 위기 방지책 마련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날 IMF가 발표한 성장률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및 지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의 기본 바탕이 된다. IMF는 시장혼란, 세계경제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당국자들은 상호 협조로 과감한 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브렉시트 순조로울 때
IMF는 영국의 브렉시트 협의를 둘러싼 불투명성이 차츰 사라지고, 시장의 대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시나리오’대로 사태가 진행된다면, 성장률은 2016년은 지난해와 동일한 3.1%, 2017년에는 3.4%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해 지난 4월에 예측한 2016/2017년 성장률 모두 0.1포인트 하향 수정하는데 그쳤다.
* 브렉시트 난항을 겪을 때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절차 협의가 순조롭지 않고 협의 자체가 난항을 겪어 시장 불안이 더욱 가중되면, 영국 금융기관의 대부분이 유로존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나아가 소비와 투자가 침체되어 영국은 경기 후퇴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이유로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은 2016/2017년 모두 2.8%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2.8% 성장률은 2009년도의 마이너스 0.9%를 제외하면 미국의 정보통신(IT) 버블 붕괴를 겪은 2001년도의 2.5% 아래로 낮은 성장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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