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y Outlook)’에서 2015년 전 세계 실질 경제성장률을 7월 시점보다 0.2p 내려 3.1%로 하향 수정 예측했다.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경기가 종래 예상보다 부진,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한국의 성장률도 2.7%로, 일본의 경우도 0.2p내린 0.6%로 하향 수정했다.
한국은 지난 5월 ‘한국-IMF 연례협의 보고서’ 전망치 3.1%보다 0.4%포인트 하향, 2.7%로 낮춰 잡았다. 2016년도 한국의 성장률도 지난 5월에 전망한 3.5%보다 0.3%포인트 낮은 3.2%로 예측했다.
IMF와는 달리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3.1%로 전망했고 2016년 성장률도 3.3%로 올해보다 성장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지난 7월 예측치는 올해의 경우 2.8%, 내년도는 3.3%로 내다봤다. 올해의 경우 한국은행은 IMF의 6일 예측치와 비슷한 수치를 내놓았다.
또 기획재정부와는 또 달리 해외기관은 한국의 올 성장률을 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2.2%를, 시티그룹은 2.3%, BNP 파리바는 2.4%로 IMF 전망치보다 훨씬 낮게 잡았다.
이처럼 한국 경제는 국제 평균 성장률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종전 예측대로 6.8%를 유지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부신이 원유와 금속 등 1차 산업제품 가격 하락을 초래해 자원을 수출하는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경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국 및 도상국의 전체 성장률 예측도 0.2p 떨어뜨린 4.0%로 내려 잡았다.
IMF는 신흥국 및 도상국 가운데 자원국 우크라이나 문제를 안고 있는 러시아와 비리 사건으로 정권이 흔들거리고 있는 브라질은 모두 경기가 급격하게 후퇴할 것으로 내다보았고, 신흥국 전체가 “예상 이상으로 하락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경우 0.1p올린 2.6%로 예측하고, 유로존은 1.5%를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2016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은 3.6%로 회복을 예상했다. 미국 2.8%로, 일본은 1.0%로 전망했다. IMF측은 “미국 금리 인상이 특히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 악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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