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연간 뇌물 총액이 최대 2조 달러(약 2천 330조 원)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1일(현지시각) 부정부패에 의한 경제적 충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연간 전 세계 뇌물 총액이 1조 5000억 달러(약 1천 747조 원)에서 최대 2조 달러에 이른다는 추계를 내놓았다.
이 뇌물 총액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하며, 경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뇌물 퇴치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IMF 보고서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불투명한 자금거래의 실태를 나타내는 이른바 “파나마 문서(Panama Papers)"의 유출을 계기로 거기에 나타난 내용을 정리 분석, 이 같이 추계했다.
보고서는 특히 뇌물 공여는 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정부 수입 감소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국제사회에 대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뇌물은 부정부패의 하나의 형태로 전체 부정부패로 인한 경제 성장은 더욱 크게 저해되고 있으며, 빈곤층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서비스(social service)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틴 리카르드(Christine Lagarde) IMF 총재는 성명에서 “가난과 실업은 만성적인 부정부패 결과의 상징”이라고 지적하고, “법률이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으면 부정은 근절되지 않는다”면서 회원국의 대책 강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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