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19일(현지시각) 미국의 보잉사로부터 민간항공기 100대를 구입하기로 보잉사 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미국의 항공기 구입이 최종적으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핵무기 개발 문제로 13년 동안이나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핵개발 문제가 지난해 7월 전격 합의 타결되면서 그동안 이란에 가해졌던 경제 제재 등이 올해 1월에 해제되면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민간항공기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
하지만 미국은 테러지원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제재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 기업은 원칙적으로는 이란과 거래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다.
미국과 서방국으로부터의 제재가 풀려난 이란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의 보완이 무엇보다도 급선무이다.
특히 제재 해제 이후 이란 경제 부흥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재빠르게 유럽 등지를 방문하며 관계 강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란의 유명한 유적 등을 통해 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항공기의 수요는 필요하다. 그동안 이란은 기존의 항공기는 부품 조달이 어려워 낙후되어 있다.
이란은 지금까지 유럽의 에어버스로부터 100대 이상을 구입하기로 합의는 했지만, 주요 금융기관들이 이란과의 거래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실제로 합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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