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로봇과 결혼하는 시대와 인간
사랑하는 로봇과 결혼하는 시대와 인간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2.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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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진화는 인간의 종말을...?

▲ 영국의 SF 스릴러물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엑스 마키나(Ex-Machina)”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은 대단하다. ‘에이바’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에 오를 정도이다. 인간과 결혼을 해보겠다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닐 듯하다. ⓒ뉴스타운

“육아도, 노인들의 친구 노릇도, 성욕 채우기도 ...” 이 모두가 전통적으로 인간 영역의 일들이지만 인공지능(AI)이 급속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수 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과 실제로 상당부분 인간 영역의 일들을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어두운 곳, 무서운 곳, 위험한 곳, 미로와 같은 곳 등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인간의 한계가 드러나 있지만, 인공지능 로봇은 무서움도, 위험함도, 복잡한 것도 모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가면서 앞으로 인간이 이러한 로봇에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사람이 글을 쓰고, 글쓰기를 주업으로 하는 언론사 기자들의 기사까지도 로봇이 3분 만에 작성하는 시대가 됐다. 실제 기자와 로봇이 쓴 기사를 일반인에게 보여주며 구분해 보라는 실험에서도 거의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인공지능 로봇의 능력이 상당하다. 로봇 저널의 시대의 입구에 와 있다.

이러한 현상에 앞으로 ‘모든 직업의 거의 절반은 기계에 맡겨야 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는 부정적인 우려와 긍정적인 희망이 교차되고 있다. ‘경악스런 미래’의 시대를 무시해버릴 수 없는 현실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세계적인 천재 우주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74)는 “완전한 인공지능(AI)개발은 인류의 종언을 낳을 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여서 세계인들에게 “AI 위협론”을 전파한 셈이 된다.

오래 전부터 미국, 일본 등 선진 각국은 미래의 주역들이라 할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두발이나 네 발로 걷는 로봇 개발은 이미 상당수준 진척되어 왔다. 미국 국방부도 이러한 로봇 개발을 위해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투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로봇이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12일자 영국 데일리 메일에 소개된 영국의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의 말은 이렇다. “인공지능의 진화가 너무 급속하게 진행되면 앞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과 결혼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 발언으로 유럽에서는 상당한 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발언을 한 영국의 과학자는 영국 북아일랜드 얼스터 대학(University of Ulster)의 컴퓨터 과학자 ‘케빈 커렌’ 박사이다. 그는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에 대한 비영리 기술자 조직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시니어 멤버(수석 회원)로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그의 ‘로봇과 결혼 시대 도래 가능성’ 주장에 대해 ‘극단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인공지능의 진화 과정을 보면 과연 ‘무리하고 극단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인가?’라는 또 다른 반박이 나올 만 하다.

케빈 커렌 박사는 데일리 메일 신문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의 기술이 인공지능을 변혁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인간에 끝없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주장이다.

그는 “인공지능을 구사하는 이러한 로봇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서 마치 성인처럼 행동하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즉 인간과 대화를 하는 로봇은 완벽한 친구나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로봇은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끊임없이 학습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로봇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로봇이 진정한 동료가 될 수 있을지 자문을 할 때가 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람들은 “인간은 로봇과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면서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는 이러한 로봇과 결혼할 권리를 얻기 위해 재판에서 다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봇이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갖고 있는지를 논의하는 소송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주장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탑재해 인간에 지극히 가깝게 진화를 이룬 로봇과 인간이 결혼하는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단언할 정도로 분명하게 주장했다.

사랑하는 로봇과 결혼하는 시대가 분명히 올 수 있다는 케빈 커렌 박사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의 놀라운 발언은 실제로 지금 실물과 똑같은 동물이나 인간의 로봇을 생산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면, 미국의 유명한 로봇 개발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미 동물과 똑같이 네 개의 다리로 보행을 하는 로봇 ‘빅 도그(Big Dog)'와 ’치타‘이외에도 인간처럼 두 다리로 걷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등을 개발하고 있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네 발 달린 로봇이나 두 발 달린 인간형 로봇 등에 대해서도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는 ‘미국 국방고등연구 계획국(DARPA)'이 개발 자금을 제공해 끊임없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미국의 명문 메사추세츠 공대(MIT)와 마크 레이버트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전직 교수가 지난 1992년에 설립해한 후 2013년 12월에 미국 구글(Google)연구 부문 ‘구글 엑스(Google X)'에 인수된 연구소에서 미군의 미래 무기 활용을 위한 각종 최신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동물 혹은 인간을 닮은 로봇은 금발은 물론 얼굴 피부는 최첨단 특수고무소재 홀라바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피부 밑에 있는 30개의 모터의 움직임으로 인간을 닮은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로봇은 현재도 상당 수준의 대화를 인간과 할 수 있다. 2010년 7월 4일자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인터넷 판은 여기자들이 로봇과 대화하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들은 “묘하게 인간과 꼭 닮았다”며 “당신, 외로워?”하고 묻자 “(저와) 이야기 할래요?”라고 답하자 기자가 “어떻게 상대의 질문에 대한 답을 고르고 있느냐?”하고 묻자 로봇은 “가끔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지만, 난 날마다 진보하고 있어”라고 답했다는 NYT의 기사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복잡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한 문제도 오랫동안 누군가와 말하며 인공지능 로봇이 학습 경험을 ㅊ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지난 2006년 인간과 꼭 닮은 원격조정형 안드로이드 ‘지에미노이드’를 개발하면서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일본 이시구로 히로시(石黒浩, 52) 오사카 대학교 대학원 교수가 만들어낸 로봇이다.

로봇 과학자들은 “인공지능 탑재형 로봇이 평소에 대화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았을 때 답변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의 학습 경험과 주위의 상황을 조합해서 적절한 응답이 가능하도록 컴퓨터에 감성적인 지성을 주기 위한 보다 깊은 학습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로봇은 그러한 인공지능 탑재와 학습 경험, 주위환경과의 조합 등으로 급변 상황 속에서의 질문까지도 응답을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단계에 까지는 진입을 하지 못했지만,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들을 돌보거나 노인들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하는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성적인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이 로봇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갈수록 크기는 작아지고 가벼워지며, 운반도 편리해지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Wi-Fi)칩과 프로세서만 있으면 이러한 기술 활용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말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영화 속에서는 많이 등장한 인간형 로봇들의 활약상이 관객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게도 한다. 영국의 SF 스릴러물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엑스 마키나(Ex-Machina)”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은 대단하다. ‘에이바’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이 영화가 아카데미상 각본상 후보에 오를 정도이다. 인간과 결혼을 해보겠다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닐 듯하다.

이러한 AI 로봇이 실생활에 보급될 때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물론 기존의 인간의 가치체계까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정책 입안자들은 아이들에게 인공지능과 응용, 활용방법, 새로운 시대의 가치체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는 오늘날 우리들의 시대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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