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19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2015년 전 세계 실업자 수(추계치)가 전년대비 70만 명 증가한 1억 9,710만 명이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2014년과 거의 비슷한 5.8%였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 등은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세계 전체로는 경기 회복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선진국 실업률은 지난 2014년 7.1%에서 2015년에는 6.7%로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는 실업을 줄이기에는 역부족 상태라고 ILO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실업률 전망치가 아주 나뿐 곳으로는 석유 생산국을 포함하여 브라질, 중국 등 신흥국들의 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LO는 2015년의 세계 경제 둔화가 2016년의 경기회복 상황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ILO의 추이대로 이행될 경우 2016년의 세계 실업자는 약 230만 명으로 늘어나고, 2017년에는 2억 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리먼 사태 후의 금융위기 확대에 따라 세계의 고용상황은 급속히 악화돼 왔다. 리먼 쇼크 위기 전인 지난 2007년 실업자는 약 1억 7천만 명으로 8년간 약 3천만 명의 고용이 줄어든 셈이었으나, 리먼 사태 이후 고용상황은 악화 일로를 걸어왔으며, 내년에도 더욱 실업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ILO보고서는 강조했다.
ILO는 구매력 평가 베이스로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취업자 수(추정치)가 3억 2천700만 명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2000년 당시에 비하면 개선됐으나 세계적인 ‘워킹 푸어(Working poor : 근로 빈곤층)’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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