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에 접근하는 ‘영국’에도 시비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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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에 접근하는 ‘영국’에도 시비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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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바타(?) 일본 : 한국에, 반기문 총장에, 이번에는 영국에 딴지걸기

▲ 일본정부는 영국 외교장관과의 전화 대화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동향을 설명하고 “법의 지배, 항행의 자유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있으며, 인권문제에 대한 대응도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영국정부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아바타’ 역할의 일본이 떠오른다.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9월 3일 ‘항일전생 승리 및 전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참가를 두고 계속 딴지를 건 일본이 이번에는 영국이 중국에 너무 접근한다며 발 걸기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26일 중국과 약 7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하기로 한 영국의 최근 “대중접근(對中接近)”을 두고, 영국에 대해 해양진출과 인권문제 등을 비판하지 않고 대중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의 뜻을 전달할 방침은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역사적 사실조차 외면하거나 왜곡 혹은 무시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남의 나라 경제적, 외교적 행보에 대해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하는 모양새가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전형을 보여 주는 듯하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일본 외상이 이번 주 중에 필립 하몬드 영국 외교장관과 가질 전화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그 같은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부각되고 있는 중국을 둘러싼 서방 선진 주요 7개국(G7)회원국인 영국-일본 양국의 보조가 완전히 깨졌다는 인식이다.

일본 정부는 2016년 5월 주요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입장을 정리, 영국의 대중접근을 견제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한미일 공조, 미일 공조를 통해 중국 견제에 나서고자 하는 입장에서 한국의 대중접근과 영국의 대중접근에 대한 일본의 신경질적인 반응이 드러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영국이 일본의 입맛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상상은 일본의 판단일 뿐이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설멤버로 서방국가들 가운데서 맨 먼저 영국이 참가를 천명하자, 독일, 한국 등도 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국익에 따른 각국의 판단에 따른 조치에 대해 아베 신조 정권의 일방적, 독단적 판단이 일본이 좋아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과연 적절한 판단인지 되새겨볼 대목이다.

일본정부는 영국 외교장관과의 전화 대화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의 동향을 설명하고 “법의 지배, 항행의 자유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있으며, 인권문제에 대한 대응도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영국정부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아바타’ 역할의 일본이 떠오른다.

또 일본 정부는 일본과 영국 외교정책에서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계속해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을 강조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가장 비민주적인 역사수정주의 입장부터 아베 정부가 수정하는 일이 더 급선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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