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일(현지시각) 중국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이후 만찬장 인사말에서 시진핑 주석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잔학상‘에 대해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 독일 등 다른 국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역사문제로 일본을 비판했다.
이번 영국 방문에서도 빼놓지 않고 일본의 잔학상을 이야기하며, 중국의 항일사관(抗日史觀)을 반복해 언급하면서 은근히 일본 비판, 중국에 대한 영국의 동조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 했다고 일본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영국 의회연설에서 “우선 이번 영국 방문으로 중국과 영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2차 대전을 언급하며 “영국은 군비나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으로 “항일 전쟁에 협력했다”고 지적하고 “세계 정의에 노력을 한 사람들의 역사는 잊혀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11분 남짓한 연설에서 언급한 국가 이름은 영국, 중국 양국 이외에는 없었으나 유일하게 일본 이름만 거론됐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중국은 “세계적인 파트너”로 “세계의 안전과 번영에 대해 협력을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장에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비판적인 찰스 왕세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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