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세티아(South Ossetia)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조지아(George)쪽으로 국경선을 더 그으려고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16일 러시아에 대해 영토 확장 음모에 경고했다.
조지아는 “러시아 군대가 조지아 영토 내의 남오세티아에서 벗어난 지역에 ‘국경선’이라는 안패표지판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러시아의 조치는 러시아가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바쿠-숩사(Baku-Supsa) 석유파이프라인의 일부로 러시아 군대는 지난 2008년 오세티아를 둘러싼 러시아-조지아 전쟁 이후 계속해서 관리국경선을 순찰하고 있다.
유럽연합 대외정책 대변인은 “(러시아가) 새로운 (국경선)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것은 이 지역의 긴장을 초래하는 것”이며 “잠재적으로 지역 거주민들의 생계수단은 물론 자유운동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적하고 “(러시아의) 도발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그러한 조치는 회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연합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조지아의 영토 전체를 지지하고 있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영토 잠식행위에 경고했다.
러시아가 국경선이라고 그어 놓은 곳을 보면, 조지아 영토 안쪽으로 300m나 들어온 지점에 선을 긋고는 출입금지라는 글귀까지 안내판에 적어 놓았다. 러시아가 그은 국경선은 흑해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연결되는 조지아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500m나 조지아 영토를 침범한 러시아 자칭 국경선이다.
지난 14일 타마르 베루차쉬빌리(Tamar Beruchashvili) 조지아 외교부장관은 “국경선을 긋는 행위는 슬금슬금 러시아가 병합을 시도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조지아 영토 밖에는 영국석유(BP)가 운용하고 있는 바쿠-숩사 파이프라인 1.6km가 있다.
그러나 카하 칼라제(Kakha Kaladze) 조지아 에너지 장관과 타밀라 찬틀라제(Tamila Chantladze) BP 대변인은 지난 2008년 전쟁 이후 이 파이프라인에 접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파이프라인은 정상 가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8월 조지아와 러시아의 사이의 긴장은 군사충돌로까지 번졌다. 당시 조지아는 러시아 반군이 지원하는 낮은 수준의 충돌로 남오세티아를 다시 찾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전쟁의 여파로 남 오세티아는 조지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는 즉각 독립을 인전하고 극소수의 국가만이 러시아의 입장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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