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칠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자신의 내각 전원에게 총 사퇴하라고 했다고 현지 채널 13 방송을 인용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중도 좌파 성향의 바첼레트 대통령은 모든 장관들에게 전원 사표를 내게 한 다음 앞으로 72시간 안에 누가 남고, 누가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진 바첼레트 대통령은 최근 부패스캔들로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인식하고 내각 쇄신을 통해 정국을 돌파해보겠다는 의도이다.
칠레의 ‘부패율’은 남미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바첼레트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은행 대출 스캔들, 그리고 우익 보수정치인들과의 유명 금융회사간의 선거자금 제공 스캔들로 정치인들에 대한 칠레 국민들의 신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이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TV방송에 출연, 중대한 실수를 인정하면서 “칠레에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라고 묻고는 “나는 더 이상 악마와 같은 일을 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이 같은 내각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바첼레트 내각은 자신의 제 2기 임기 이후 14개월 만에 전면 조각을 단행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의 내각 전면 교체 발표에 자신이 이끄는 집권당 정치인들은 “칠레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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