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영 이사장 사표제출, 이사회는 총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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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영 이사장 사표제출, 이사회는 총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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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영 이사장 사표제출, 이사회는 총사퇴하라

오늘 오후 이길영 이사장이 방통위에 이사직 사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만시지탄이다. 조합은 길환영 전 사장의 해임이 결정된 후에 부적절한 사장을 뽑아 KBS를 혼란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에 대해 이사장과 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하였다. 게다가 신임사장을 뽑는 과정에서도 국민적 열망이자 시대적 소명인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를 모두 거부하고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사장 선임을 강행한 이사장은 사퇴하고 이사회를 해체하라고 요구하였다.

이제라도 이사장이 KBS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어찌 이사장 혼자만의 책임이겠는가. 길환영 전사장을 뽑아 KBS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과 신임사장을 뽑는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가 있음에도 사장 선임을 강행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사회 전체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여당 추천, 야당 추천 이사들 모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이사회를 해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진정으로 KBS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야당 추천 이사들도 어떠했는가. 국민적 열망인 특별다수제와 사장추천위원회를 충분한 논의도 거치지 않고 표결처리해 두 제도를 사장시켜버리는 역사적 죄를 짓지 않았던가. 그러고도 공정방송을 위해 비판과 견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이사직에 남아 있다고 항변할 것인가. 당장 사퇴하라.

만시지탄.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러나 이사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이제는 결자해지하라. 이사회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여 KBS가 새롭게 시작하는데 마지막 남은 양심을 바치라. 그것만이 현 이사회가 자신들에게 남아 있는 조그만 명예라도 지키는 것이다. 만약 욕심에 눈이 멀어 자리에 연연하고자 한다면 공영방송 KBS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이사회를 당장 해체하라. 지금 이 순간부터 KBS노동조합은 현 이사회를 이사회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2014. 8.26

교섭대표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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