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괴담에 망해가고 있다. 가장 몹쓸 괴담은 5.18괴담이다.
“전두환이 경상도 공수대원만 뽑아 환각제를 먹여 전라도 70%를 죽이라며 화려한 휴가라는 작전명으로 광주로 내몰았다. 여성의 유방을 대검으로 도려내고 머리 껍질을 벗겨 전못대에 매달아 놓은 것을 방금 보고 왔다,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임산부 얼굴에 뿌렸다...”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국정원 괴담, 신종플루 괴담 등등 말도 되지 않는 괴담이 사실로 먹혀드는 괴담천국이 됐다. 이번에는 ‘민영화 괴담’이다. 철도 민영화, 의료 민영화가 바쁜 국민들의 머리를 먼저 점령했다. 철도가 민영화 되면 서울~부산 간 KTX 값이 28만원이나 되고, 지하철 요금이 5.000원 되고, 산간철도가 폐쇄되고, 대형사고가 날 것이라는 괴담이 SNS를 타고 마구 퍼진다. 그래도 정부로부터는 나오는 말이 없다.
빨갱이 매체들은 괴담을 확대 전파하고, 야당들은 괴담을 가지고 시비를 걸고 부추기며 국가를 파괴한다. 일부 의식 있는 우익 매체들은 괴담을 만들어 퍼트리는 인간들과 괴담에 넘어가는 국민들을 향해 한심한 존재들이라 꾸짖는다. 이게 어디 꾸짖는다고만 해서 해결될 일인가?
괴담에 그만큼 당해 왔으면 정부는 괴담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지뢰제거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SNS를 타고 괴담은 한 없이 확산되는데 그 동안 정부가 한 일은 무엇 하나 있었는가? 홍보수석은 무엇 하라고 청와대에 앉혀 놓았는가?
“아, 글쎄 민영화 안 한다니까요” 이 말 한 마디 뿐이다. 일부 우익 언론들이 사안의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는 거대한 산불에 오줌 누기였다. 그래서 불을 끄는 효과가 유일무이하게 큰 대통령더러 빨리 나서서 진실을 빨리 알리라는 것이고, 빨리 나서지 않는 대통령이 답답하여 배참의 소리들을 내는 것이 아니던가?
이참에 차라리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사건을 빨리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이왕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마당이다. 이 비싸게 치른 비용으로부터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아예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일 수 있다. 기가 차는 배짱을 보아야 노조가 손을 든다.
노조가 이토록 행패를 부리는 것은 ‘선이 가는 정부’를 만만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가장 먼저 국민을 설득해 놓고, 그 국민의 호응으로 밀어 붙여야 한다. 이를 모른다면 대통령도 아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국민 설득과정을 일체 생략했다. 그래서 박근혜가 잘못하는 것으로 알고 지지율이 급락하는 것이다. 바로 이웃 일본과 유럽들에 민영화로 싱싱한 활로를 개척한 성공사례가 있다 하지 않는가? 대통령 마음보다 더 타는 마음이 국민의 마음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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