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원 '호박과 호박씨' 별명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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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원 '호박과 호박씨' 별명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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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의원을 법정으로 끌어들인 촉매역할

최근 열린우리당 유시민(1959년생, 경기 고양시 덕양 갑, 16-17대)의원이 세인들의 입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간에서 유의원에 대한 평가 중 하나인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온갖 데 다 끼고, 모르는 게 없는 만능 박사",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 유시민"에 이어 "호박과 호박씨"라는 또 다른 별명이 생겼다는 것.

'호박에 말뚝 박기'란 행위는 ‘심술궂고 못된 짓을 함’을 뜻하는 말로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의 못된 일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는 속담은 "애써 모은 것을 한꺼번에 털어 없앤다"는 의미로 쓰인다.

지난 11월 24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의정부지방법원고양지원#이고시오)에서 있었던 피의자 인정신문 중에 유의원이 변론한 말 한마디가 바로 '호박에 말뚝 박는 행위'이고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은 행위'라고 하여 '호박과 호박씨'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유시민은 허위사실유포혐의, 윤호중은 명예훼손혐의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11월 26일자 기사(이기호 기자)의 "유시민 ‘프락치사건 재판’ 의도적 겨냥?"이란 제하에서

"유시민 의원은 이날(11월24일 피의자 신문) 재판정에서 ‘사실 윤 의원의 표현보다 내가 쓴 표현이 더 온건했다’고 지적하고 ‘어쨌든 두 표현은 모두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유의원에 의해 비슷한 사건으로 동일한 고소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1984년 당시 유의원과 동일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실형을 받은 동일한 당의 윤호중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선관위에 제출하여 각 유권자에게 배달된 책자형 소형인쇄물'의 마지막장에 한 면을 할애하여 ‘1984년 서울대 일부단체간부들에 의한 민간인 불법감금, 폭행, 고문 자백강요 사건‘에 대해 "이미 특별 복권되었고 다른 관련자들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명예회복을 한 사건이지만..."라고 밝혀, 이 사건의 피해자중 4인 중 한명인 전기동(1955년생)씨로부터 고소, 고발당하여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유의원을 기소하면서 "유시민을 포함해 당시 사건 가담자 모두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인정된 적이 없다" 는 내용으로 바로 이 부분이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윤호중(1963년생, 구리시, 17대 초선)의원에 대한 주 고소내용은 '서울대 프락치사건'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엄연히 다른 사건 내용임에도 유의원이 자신을 변호하는 자리에서 “사실 윤의원의 표현보다 내가 쓴 표현이 더 온건했다”거나 “어쨌든 두 표현은 모두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은 내용이 다른 윤의원을 끌고 들어가 윤의원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처분 되었는데도 기소가 되어 억울하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였던 의도로 보인다.

지난 11월 24일 유의원의 변호가 전기동씨를 자극하여, 윤의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하여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접수시키게 하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11월 27일자로 헌법소원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에 지역유권자들은 "유의원이 검찰로부터 '혐의 없음' 결정을 받은 윤의원을 다시 법정으로 끌어들이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였다"고 보고 있다.

 
   
  ▲ 열린우리당 윤호중 후보자가 4.15총선당시 책자형 소형인쇄물 등에 사용한 해당 문구  
 

유의원, 자다가 남의 다리 긁었나?

유의원이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는 속담처럼 ‘자기를 위해 한 일이 뜻밖에 남을 위한 일이 되어 버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이런 유의원에 대하여 흥부전의 놀부처럼 호박에 말뚝 박는 행위로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윤의원은 유시민의원의 서울대 후배이면서 정치의 후배이다. 나이로도 유의원이 4살이나 연상으로 1984년 사건이후로 유의원이 윤의원을 돌보았어야하는 돈독한 처지였다.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길과 노선은 다를지 몰라도 외견상은 그렇다.

이에 대하여 일부 유의원 옹호론자들의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는 속담처럼 유의원이 "겉으로는 얌전한 체하면서, 은밀히 온갖 짓을 다하는 사람으로 비추어 질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느냐?’는 말처럼 호박이 아무리 노력해도 수박이 될 수 없듯이 근본이 어디 가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유시민의원은 많은 유행어와 별명을 만들어 내고 많은 말들을 만들어 다니는 유명인사임에는 틀림없다. 향후 22일에 있을 유의원의 재판정에서 또 어떤 유행어를 만들어 세인들의 마음에 각인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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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04-12-07 17:35:55
유시민이 또 송인웅 기자에게 박살 나는구나.
이제는 후배 윤의원까지 이사건에 끌어 들였구나.
과연 물귀신 답구나.

송인웅 기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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