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웃국가들과 대립을 반복하는 이유는 “과거의 전쟁 범죄를 인정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본을 꼬집었다.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SZ)은 19일자에 댜오위다오(釣魚島=조어도, 일본이름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 영토분쟁 배경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 같이 일본을 비판했다.
신문은 일본은 이 섬 주변 수역의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 때문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일본에 점령당한 과거의 치욕적인 역사를 상징하는 곳으로 생각한다며 전하며, 최근 중국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열린 지난 18일은 일본이 중국 북동부를 침략해 만주국을 세운 계기가 된 이른바 “만주사변 81주년”이었다는 사실도 소상히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은 중국 여러 도시에서 민간인을 학살했고, 중국인에 대한 인체실험으로 생물학 무기를 개발해 중국에서 사용했다고 전하고, “일본은 이 모든 행위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으며 일본의 관점에서는 역사의 오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신문은 “일본정부가 몇 차례 전쟁 당시 벌어진 일에 유감을 나타냈지만 진정성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어떤 일본 정치가도 1970년대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거주 지역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와 같은 속죄의 제스처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독일과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차이를 집어 비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