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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평가사 중의 하나인 ‘무디스(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16일(현지시각) 유럽의 채무위기를 배경으로 벨기에 국채의 장기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2번째인 ‘Aa1'에서 4번째 단계인 ’Aa3'으로 2단계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어 벨기에에 대해 앞으로의 신용등급 전망에 있어서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해 앞으로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부채위기로 인해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과 유럽 각국이 긴축재정을 취함에 따라서 앞으로 벨기에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강등을 했다고 발표했다.
유럽계의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gs)'도 16일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방향으로 재검토를 시사하고 이와 함께 프랑스의 국채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강등했다고 발표해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피치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트리플 A(AAA)'로 유보는 했지만 차후 2년 이내에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무디스와 피치 등의 신용평가사의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9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가 위기 대책을 결정 했지만 이번 강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위기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10월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6개국에 대해서는 1월 중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채위기와 관련해 시세 유지를 위한 국채 매입의 확대 등, 즉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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