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모두 ‘A3’로 강등 조치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13일(현지시각) 유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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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위기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6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무디스가 6개국을 강등했지만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는 최상등급인 ‘Aaa’를 유지하면서도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부정적)’으로 조정해 앞으로 신용등급 강등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무디스는 이들 국가들에 대한 하향조정 이유에 대해 유로존의 재정 개혁을 둘러싼 불투명과 유럽의 취약한 경기회복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미 지난 1월 프랑스 등 9개국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으며, 유럽계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gs)도 5개국에 대해 국가신용등급을 낮추어 주요 세계 주요 신용평가사인 S&P, 피치, 무디스 모두 같은 판단을 내렸다.
무디스는 스페인에 대해 ‘A1’에서 2단계를, 이탈리아를 ‘A2’에서 1단계를 각각 낮춰 ‘A3’로 하향조정했다. 이미 투기적 수준을 떨어진 포르투갈은 1단계 낮춘 ‘Ba3’로 강등됐으며, 이외에도 몰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도 낮췄다. 이들 6개국 모두 전망치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한편, 영국은 유로존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재정상화이 악화되고 있으며, 상호 연관성이 높은 유로존으로부터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최상등급인 독일과 네덜란드는 종전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추가적으로 S&P는 13일 스페인 최대 기업인 ‘산탄데르은행’ 등 스페인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이날 S&P의 발표는 지난 1월 스페인 국내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조정을 근거로 강등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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