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대선주자들의 경선 룰 개정 요구는 무책임한 발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비박 대선주자들의 경선 룰 개정 요구는 무책임한 발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돈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에 일침

▲ 이상돈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 (중앙대 법대 교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대선주자 3인방이 경선 룰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박 대선주자 3인의 경선 룰 주장과 관련 이상돈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중앙대 법대 교수)이 한 방송에서 “이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위원은 11일 오전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비박주자들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의 비합리성 및 경선 룰 변경 요구의 속내를 정확히 꼬집었다.

이 전 위원은 “비박주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본선(대선)에 가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을 의사가 없는 사람들도 그날 가장 취약한 후보를 찍을 수 있고, 또한 후보자 중에 조직 동원 가능한 사람이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동원 선거의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는 우리 헌법이 보장한 정당의 자기 결정권과 정당자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이 원치 않는데 법리를 통해서 모든 정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것은 헌법제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위원은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총선에서도 확실한 당론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비밀투표 원칙에 어긋나고 위험성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이는 본인이 투표를 하는지 알 수 없으며, 돈 주고 휴대폰 빌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전혀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 룰 개정 요구와 관련 이 전위원은 미국의 예를 들어 새누리당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위원은 “전 세계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나라는 미국뿐이며, 미국에서도 완전한 순수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주는 20개도 안되고, 유사한 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주까지 하면 20여개가 조금 넘는다. 그리고 반대당에서는 대부분 당원이 하는 경선을 한다. 뉴욕 폴로리다주 같은 인구가 많은 주가 폐쇄 당원 경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은 완전경선제는 19세기 말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시작했는데, “그 당시 남북 전쟁 후 미국 북부에는 공화당뿐이어서 공화당 후보면 무조건 당선이 됐다. 그래서 이제는 후보를 당원이 뽑자고 시작한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후보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치열한 본선이 있는 것인데 당에서 가장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또 “(오픈프라이머리는)미국서도 처음 주 의회 뽑는 선거, 하원 뽑는 선거에서 시작해 수 십 년 가서 대선에 적용한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 같으면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 자신들이 당을 운영했을 때 적용해봐야 했다”며 이재오, 정몽준 의원을 비난했다.

이 전 위원은 “지난 2008년 총선에는 사실상 이재오 의원이 총 지휘를 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총 지휘를 했다”며 “그러나 그 당시는 경선은 안하고 전략공천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위원은 “이것이 그분들의 주장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 제도를 도입할 것 같으면 지방선거, 총선에 제한적으로 도입해 봤어야지 별안간 대선을 앞두고 덥석 하라는 것은 무책임 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 전 위원은 경선 룰을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전 위원은 “현재의 경선 규칙은 2007년 개정됐는데 박근혜 전 위원장이 많이 양보한 것이다. 그래서 대의원 표에서는 이겼지만 여론조사 등에서는 져 역전이 됐다”면서 “현재의 룰은 사실상 그 당시 친이계라고 하는 이재오 의원이 있는 그 쪽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은 “현재의 룰에서도 매우 불리하다. 개방형을 하면 별안간 바뀌느냐”면서 “현재의 이 문제는 후보(비박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문제지 룰 때문에 문제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전 위원은 “총선이 끝난 뒤 두 달이 됐는데도 (비박 후보들의)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지 않느냐”고 묻고 “이것은 주객이 전도 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학생 2012-06-12 20:51:36
시원합니다.
이상돈 교수님 최고입니다.
차기 국무총리로 교수님을 추천합니다.

북소리 2012-06-12 18:15:25
빨갱이 근성이 있어 남 잘되느것 봇봐주잖아요. 이재오 김문수는 물론이고 정문준까지 물들었으니 아니라를 어찌할꼬...뻑하면 룰을 바꾸자고 달라드는 저 심보를 보라...저거들이 할 때는 눈코귀입닫고 있다가 불리하면 디리대는 빨개이 근성 이제는 치가 떨린다. 이교수는 잘 조졌습니다. 화이팅!!!!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