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인 ‘자유시리아군’ 등은 4일(현지시각) 코피 아난 유엔 -아랍연맹 특사의 시리아 중재안인 평화안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혈탄압을 지속하자 ‘휴전 파기’를 선언하고 자위를 위한 투쟁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아사드 정권측과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공영라디오와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일과 4일에 걸쳐 아사드 정권측과 반정부 세력간 충돌로 최소한 50명이 사망했다. 영국에 위치한 ‘시리아인권감시단’은 3일 시리아 전역에서 시민 19명, 군 병사 19명을 포함해 전부 46명이 사망하고 4일에도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2일에는 지난해 3월 반정부시위가 본격화된 이래 군 측의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다로 여겨지는 병사 57명이 사망, 시민과 반정부 세력을 포함해 총 89명이 사망했다.
이 감시단은 지난해 3월 이래 탄압과 충돌에 따른 사망자 수는 1만 3,500명을 넘어 올해 4월 중순 ‘정전’에 들어간 후 사망자 수는 약 2,4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드 대통령을 3일 연설에서 “테러는 계속되고 있으며, 무력으로 (이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을 해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계속적인 탄압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반정부 무장 세력도 아사드의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시리아가 내전(Civil War)양상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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