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 유혈 탄압. 반정부 시위대 /이미지 : 영국 비비시 방송 화면 캡쳐 |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한 100여 명이 시리아 내 제한지역인 홈스에서 사망해 또 다시 대학살이 자행됐다고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주장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반정부 세력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홈스를 공격 이 같은 대량 살해가 벌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리아에 파견된 유엔 국제 감시단(UN international monitors)이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방송은 전했다.
시리아 인권단체인 SOHR은 중부 지역인 홈스주(州)의 훌라(Houla)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번 일을 ‘대학살(massacre)’로 규정했다.
당초 훌라에서는 소규모 충돌에 따른 폭동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정부군이 대포까지 동원에 집중 포격에 나섰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4월 명목상의 휴전이 시행된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 중 하나로 다음 주초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전 유엔사무총장)의 다마스쿠스 방문을 앞두고 벌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맞서 싸우는 세력들이 몇몇 도시에서 ‘상당한' 부분들을 장악했지만 전역에 걸쳐 적지 않은 파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지난해 3월 유혈사태 발생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희생된 사람의 수는 10,0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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