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홍수로 태국 수도 방콕까지 침수되는 등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태국에서는 최근 방콕 시민들이 수도 중심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정부가 북부에 거대한 방수벽을 구축했는데, 바깥쪽에 물이 고여 침수가 확대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방콕 북부에 길이 5km에 걸쳐 흙과 모래주머니로 담을 쌓아 대량의 물이 중심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있다. 그러나 바깥쪽이 침수가 확대되자 불만에 쌓인 주민들이 13일 북부 돈므앙 공항 부근에 설치된 길이 10미터에 달하는 방수벽을 파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일본의 엔에치케이(NKK)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따라서 주민들이 파괴한 곳을 통해 대량의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파괴된 방수벽을 복구할 방침이지만 또 다른 파괴가 이어질 경우 방콕 중심부 침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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