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간 애플사의 상징이었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애플사 CEO자리를 떠난다 /사진 : AP ⓒ 뉴스타운 | ||
최근 삼성전자와 특허 분쟁을 일으키고, 세계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리드한 애플사의 창업자 그리고 청바지와 검정색 옷을 즐겨 입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 56)가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자리를 사임한다.
애플(Apple Inc)사는 24일 오후 (현지시각) 성명에서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자리를 사임한다고 공식발표하고 그 후임으로 팀 쿡(Tim Cook)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최고경영자 자리는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애플사는 ‘스티브 잡스의 비전과 리더십은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기술의 기업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끌어 올렸다“며 ”이사회는 팀 쿡이 우리의 최고경영자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의 CEO직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그동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잡스는 지난 2004년도 췌장암 수술,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는 서한을 통해 “나는 그동안 애플 CEO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이사회에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말해왔는데, 불행하게도 그날이 왔다(He always said if there ever came a day when I could no longer meet my duties and expectations as Apple's CEO, I would be the first to let you know. Unfortunately, that day has come)”고 말하고 “나는 애플의 앞날이 혁신적이고 밝을 것이라 믿고 있고, 새로운 역할로 애플 성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사는 제품 디자이너, 엔지니어 마케터(marketer) 등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5,000명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애플사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제품라인(product pipeline)을 구축하고 있다. 태블릿 피시인 아이패드,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아이폰 등이 애플사의 핵심적인 이익을 가져다 준 제품군이다.
지금까지 스티브 잡스는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하면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 하면 혁신(Apple is Steve Jobs, Steve Jobs is Apple, and Steve Jobs is innovation)”이라는 인식이 애플사의 고정적 이미지로 구축돼 왔으나 스티브 잡스 없는 (물론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 애플사의 미래를 세계가 주목하게 됐다.
한편, 스티브 잡스의 CEO자리 사임 발표 후 미국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after-hours trading)’에서 애플사의 주가는 5.4%나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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