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시찰을 표명하고 있는 이나다 토모미 중의원 의원의 얼굴 사진을 짓밟는 한국의 반일 활동가라는 설명글과 함께 신문에 게재한 사진 /사진 :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 캡쳐 ⓒ 뉴스타운 김상욱 | ||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일본의 시마네현을 방문하는데, 일본인은 울릉도(독도)를 방문하지 못한다고 ? ”
위의 말은 참으로 가소로운 일본 극우신문의 한 기자의 무뇌성(無腦性)발언이다.
영토문제로 늘 한-일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14일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이 독도 방문을 강행하겠다고 나서 우리 정부는 입국거부 또는 상륙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일본 극우 신분의 대표격인 ‘산케이’신문이 30일 ‘외신칼럼’이라는 란을 통해 “서울에서 여보세요, 울릉도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로 ‘구로다 가쓰히로(서울주재 특파원)’라는 극우성향의 기자가 한국인은 자유롭게 시마네현을 방문해 당당하게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반일 데모를 하고 있는데, 한국정부는 입국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니 한국은 여유도 없고 구두쇠 냄새가 난다며 한국을 비하했다.
구로다 기자는 칼럼에서 (한국)본토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울릉도 주민은 약 1만 명이라고 소개하고, 여름철은 관광객으로 떠들썩하지만 바위산뿐으로 해수욕은 하지 않는다고 적고는 명물은 오징어와 호박이라고 소개하고, 오징어잡이는 일본 통치(일본 식민지)시대에 일본인에 의해 초래됐다면서 마치 오징어잡이도 일본인이 없었다면 하지 못할 거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한국을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오징어잡이 등으로는 관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들어서는 “독도”를 팔아 장사를 하려는 듯 그 관광 포인트가 ‘독도박물관’이라면서 전망대에는 “독도가 보인다”라는 팻말과 대형망원경을 비치해 두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마치 일본 땅 이른바 ‘다케시마(일본명)’를 한국이 손아귀에 강제로 넣고 장사나 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글을 이어갔다.
한술 더 떠 구로다 기자는 박물관 입구에는 ‘다케시마’는 아니고 “대마도는 원래 우리나라 땅”이라는 비석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하고는 고문헌에 나와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식이면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밥)맛이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또 “다케시마는 울릉도에서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실은 울릉도 바다에는 ‘다케시마’라고 하는 섬이 있고, 아득한 저쪽의 ‘독도’는 당시 한국 측의 시야에는 없었다며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는 몰염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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