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청계천과 운하이야기.
 곽정부_
 2016-02-12 06:45:07  |   조회: 3435
첨부파일 : -
청계천과 운하이야기.
글쓴이 : 곽 정부. 등록일 : 2008-03-22 16:01:23 | 조회 : 566 | 추천 :18

(1)청계천의 변천사는 곧 우리의 역사며 文化다.
6.25전쟁이 끝난 首都서울의 폐허 속에 가난한 서민의 삶과 복구와 성장. 변화과정의 시대를 청계천 변천사가 그대로 보여 준다.

1950年대 후반의 청계천은 지금의 동대문시장 주차장 자리가 기동차 종점이어서 사람들 왕래가 가장 빈번했다. 청계천 6街를 기준해 청계천 양편에는 반은 땅에 걸치고 반은 청계천 물속에 나무말뚝을 세워 그 위에 지어진 원두막 같은 판자촌이 있었다, 그 판자 집에는 창녀들이 살아 청계 6~7街 창녀촌으로 형성돼 있었다.

당시 청계천 폭은 150M가 넘어 이편 신당동 쪽 개천가모래사장서 저쪽으로 돌팔매질을 하면 개천중간을 넘어 떨어질 정도로 개천 폭이 있었다. 여름 장마철엔 물이 불어 넘실거리는 물살사이로 창녀가 낳아 내버린 죽은 아이의 사체가 떠내려갔다.

청계천 위에는 동대문대교라는 木材로 만든 다리가 놓여 있었다. 다리 밑에는 양아치들이 움막을 짓고 살아 일반가정집서 먹다 남은 찬밥을 얻어와 커다란 통에 끓어 그걸 식사로 먹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은 다리 위서 양아치들이 지나가는 행인들 상의왼쪽가슴 주머니에 꼽힌 파카만년필을 구걸하는 시늉하며 말총으로 만든 올가미로 낚아채 달아났다.

낮에는 대나무 껍데기로 만든 커다란 통을 어깨에 메고 동네골목을 돌면서 손에 든 갈고리로 길가 버려진 종이박스를 찍어 통에 담아 가져가 고물상에 팔았다. 그런 것 밖에 마땅한 일거리가 없던 시절이었다.

1961년 軍司혁명이 일어나 혁명을 주도한 군부세력은 革命 당위성을 경제개발에 두고 이 나라를 산업社會로 이끌었다. 군사정권이 경제성장을 이룩해 서울로 인구가 몰려들고 청계천은 생활하수를 쏟아내는 하수구로 전락했다.

60年대 중반 박정희 大統領이 청계천을 복개했다. 1967~71年 청계천 위에 고가도로가 건설돼 경제개발의 상징이 되었다.

당시 형편이 환경까진 생각할 수 없었고 그 무엇보다도 경제성장이 우선이었다. 건설기술도 미약해 청계고가도로는 건설 된지 30년이 지나자 붕괴위험이 생겨 大型사고 초래할 것을 걱정하게 됐다.

2003年 이명박 서울시장이 선거공약이던 청계천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청계천복원에 나서 공사시작 2年3개월 만에 청계천이 복원돼 서울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단 평을 들었다.

그러나 빛에 그림자가 따르듯 모든 일엔 양면이 있었다. 짧은 시간 촉박한 공정에 청계천 복원은 自然的이지 못했다. 하천 수원지로 남산 장충동공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북악산 세검정. 정릉서 발원하는 하천근원지를 찾아 청계천에 연결시키기는 시간도 돈도 부족했다. 청계천은 한강물을 전기로 퍼 올려 물 깊이 40㎝을 유지하는 인공 하천역할 밖에 할 수 없었다.

장안평서 서울역까지 15분이면 주파하던 고가 교통이 종로. 을지로. 퇴계로 방향으로 분산돼 시민의 발걸음을 느리게 했으나, 서울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인 청계천 복원은 이런 모든 문제를 덮고 불만을 잠재워 이명박 서울시장 치적1호로 꼽게 되었다.

(2)한반도의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

강은 모든 나라. 모든 도시가 생겨나는 근원이다. 세계지도를 보아도 알 수 있지만 큰 도시들은 강을 가운데 두고 세워졌다. 인류는 강가로 모여들어 공동체를 이루고 발전하며 살아왔다.

강과 하천은 원래 S 자로 흐르게 되어 있으나 사람들이 도시를 이루자 치수사업으로 일직선이 가깝게 만들어져, 강이 퇴적물을 운반해 쌓았다가 홍수가 일어 뚝 을 넘고 대지를 비옥하게 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했다. 강이 대지의 어머니 역할을 방해한 것이다.

고대몽골에선 江에서 빨래하면 사형시키는 제도가 있을 정도로 강의 오염을 극도로 경계했다. 인류가 원시시대부터 강을 따라 생활을 영위한 것은 필요한 수만 가지 자원을 강이 제공하기 때문이다. 철도. 항공. 자동차가 없었던 시대는 뗏목과 범선으로 물자와 사람을 운송하는 통로이기도 했다.

江은 동식물과 유기적 관계서 생태계 먹이사슬로 종족을 보존케 하는 생명의 원천이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며 대기오염도 정화시킨다.

강의 이용방법은 국가마다 다르나 국토 70% 이상을 山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4대 강에 운하를 만들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운하는 한마디로 배가 다니는 뱃길이다. 물류운송을 다양화하기 위해 운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부류도 있지만 시멘트공장. 석탄 공장 안까지 기차선로가 깔려 있는 마당에 새롭게 운하를 만들면 철도. 항만. 공항과의 인프라구축과 강에 걸려있는 수백 개 다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운하건설에 찬반의 쌍방주장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우선 시범케이스로 청계천을 운하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물류운송의 합리적방법이 되는지? 운하가 글로벌 관광산업이 될 건 진 알게 될 것이다.

청계천복원과 운하건설은 겉으론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 행위다. 인체로 비유하면 성장을 촉진시키려 목구멍서 항문까지 구멍 뚫은 비닐호수 끼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전국토를 인공수로로 연결하는 운하공사는 나름대로 부가가치는 발생하겠지만 서민들 먹고사는 일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 4계절 균등하게 비가 오지 않아 모두 전기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한반도 자연환경서 운하를 채울 수많은 저수 땜 신설 등, 줄잡아도 상당한 돈이 든다.

한반도 4대강 운하가 관광산업으로 글로벌 관광商品이 된다 생각하는가?

수출이 어려운 운하관광산업에 大역사를 벌려야 된다는 주장은 먹고 사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형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

그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한반도 4대 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이 전 국민의 식수원이란 사실이다. 식수원에 배가 다녀도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까? 화물선이 다녀 강이 맑아진다는 주장은 고속도로에 차들이 왕래하면 공기가 좋아진다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

수도권 2.500만 식수원인 한강을 제겨놓고 이만한 용량의 식수를 지하수로 해결한다는 주장도 타당치 않다. 그런 정도의 물량을 지하수로 차출할 수 없거니와 지하수를 과도히 뽑아내면 지하수위가 낮아져 도시가 침몰한다.

최첨단 정수시설도 탁상공론에 가깝다. 치적에 굶주려 성장 동력엔진으로 운하건설은, 국민생존권 수호의지에 저항 받아 국론분열로 치 닫을 가능성이 크다.

세계 정치사에 정적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가장 큰 원인이
【상대에 대의명분(大義名分)을 안겨 세력을 규합하게 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국민의 생존권에 도전하는 정책은 권력 종말까지도 도래한다는 뜻이다.】

(3)운하관광으로 먹고 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기원.

베네치아는 영어로 베니스Venice다. 바다 갯벌 위에 세운도시. 야만인(野蠻人)훈족 아틸라 왕의 서로마 침공이 없었다면 베네치아는 생겨날 수 없는 도시다.

헝가리평원을 근거로 하던 기마민족 훈 족에 아틸라(Atila 406~ 453)라는 영웅이 나타나 부족을 통일하고 주변 국가를 정복했다.

카스피 海와 라인 江에 이르는 모든 나라들을 굴복시키고(434~453)서쪽으로 진출해 로마를 침공, 한동안 유린했다. 그러나 너무 잔혹한 살육에 운명의 신에 버림받아 453年 미녀를 밝히는 아틸라왕의 7번째 왕비와 결혼 첫날밤 암살당했다. 잔인한 기마민족은 사막신기루처럼 와해돼 역사무대서 살아졌다. 서로마도 26년 후 붕괴됐다.

서기452년 이탈리아 북동쪽 베네토지방 인들은 야만인 훈 족Huns의 침입에 공포에 떨었다. 훈족은 쳐들어와 약탈만 하는 게 아니라 닥치는 대로 죽였다. 대항해도 죽이고 항복해도 죽이고 금은보화를 바쳐도 죽였다.

베네토 인들이 도망 갈 데를 찾다가 갈대 우겨진 아드리아海 갯벌로 도망쳤다. 갯벌에 나무말뚝을 박고 석조건물을 세워 도시를 건설한 게 물의 도시 베네치아다.

이탈리아반도 동쪽 아드리아海 끝 118개 섬. 150개의운하. 378개다리가 있는 해상 도시. 도시중앙에 마르코 광장. 성 마르코성당이 있고, 人口30만에 자동차와 산이 없는 나라.

남쪽으로 라벤나와 포江에 접하고 동쪽으로 이오니아海(아드리아 해)바다에 접했다. 베네치아는 운하뿐 아니라 수많은 유물과 전승유적 등 문화와 예술을 볼거리로 하는 관광지다.
2016-02-12 06:45:0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타운 자유게시판 이용 안내 (1)HOT 뉴스타운 - 2012-06-06 197906
970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HOT 익명 - 2016-03-08 3355
969 RE 본인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HOT 익명 - 2016-03-09 3263
968 더 마비 민주당? 더(허송)세월 민주당? 더 낙선 민주당?HOT 더 마비 민주당? - 2016-03-01 4340
967 중공의 너구리 쇼 평화협정HOT 최우원 - 2016-02-29 3371
966 국회법 제13조(임시의장) 임시의장은 선출하여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HOT 임시의장은 선출되어 - 2016-02-27 4336
965 김영삼 아들 김현철아봐HOT 김현철아 봐 - 2016-02-24 3592
964 전북장애인재활협회, 장애가정청소년'성장-mentoring' 대상자 모집HOT 전북장애인재활협회 - 2016-02-23 4583
963 박근혜대통령각하 외국인 귀화자법(한국적 취득)손질하시라HOT 韓민족주체 - 2016-02-22 4471
962 [박정희] 100부작 드라마 만들라HOT 시청자 - 2016-02-21 3603
961 RE 100부작 적어요. 300부작으로HOT 300부작 - 2016-03-03 3381
960 RE 한반도는 박정희각하 기념관HOT 한반도 - 2016-03-09 3152
959 RE 예 맞습니다HOT 예 맞습니다 - 2016-02-22 3439
958 대한민국에 북한 체험장을 만들자HOT 싸리숲길 - 2016-02-21 3539
957 손상윤 박근혜가역적이라도 보호하는가 유감이다.HOT 손상해 - 2016-02-19 4135
956 [박근혜] 1등 대통령HOT 천리안 - 2016-02-18 3471
955 더러운민주당 빨갱이 이종걸 보거라HOT 더러운민주당 - 2016-02-17 3746
954 [신공항] 엄청난 충격발언 !!HOT 펌글 - 2016-02-14 3663
953 김대중노무현간첩정권때 행정중요기관에 특채간첩침투60-70%현직에있다.전라도간첩구섞구섞침투 (1)HOT 고첩침투 - 2016-02-12 4942
952 개성공단 눈물난다HOT 싸리숲길 - 2016-02-12 3752
951 민주당의 단일화는 파생 저작권법 위반에 집단소송 깜.HOT 곽정부 - 2016-02-12 4410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