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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휴대전화를 사용 중인 한 중국인. | ||
중국 베이징(北京)시가 모든 휴대폰 사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모바일 감시 시스템의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는 "베이징이 '빅 브라더' 사회로 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작년 말 현재 베이징시는 인구 1972만명, 휴대폰 보급률은 1인당 평균 1대 꼴을 초과해 사실상 이 시스템은 전 시민이 감시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도 각종 소후(搜狐)닷컴 등 뉴스포털과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 중궈징지스바오(中國經濟時報), 둥팡왕(東方網). 첸룽왕(千龍網) 등 10여개사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각국 외신들의 '빅 브라더' 관련보도가 나간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는 인터넷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권력에 의해 감시당하는 사회를 일컫는 '빅 브라더'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t is watching you.)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유래한다.
베이징시 당국이 준비 중인 '시민 외출동향 데이터 플랫폼'(北京市市民出行動態信息平台)은 24시간 거의 모든 시민의 동향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시위나 집회, 심지어는 특정인이 특정 공간에 얼마 동안 머무르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3일 중궈징지스바오(中國經濟時報)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리궈광(李國光) 부위원장은 "이 시스템은 시내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도시 내 통행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현재 정식 입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사실임이 확인됐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이 시스템의 정보를 개인이나 업체에 유료로 판매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반드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또한 SCMP는 "이 플랫폼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내 왕푸징(王府井)으로 향하는지, 누가 맥도널드에 얼마동안 머무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 플랫폼은 공안국에서 집회 방지 등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에 대해 리궈광 부위원장은 "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사생활은 엄격히 보장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 특정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첸룽왕(千龍網)이 2일 전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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