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사하구청장 "풍요롭고 살기좋은 창조도시로의 사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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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사하구청장 "풍요롭고 살기좋은 창조도시로의 사하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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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아 초선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이후 100일여 동안, 초선 자치단체장에게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의욕보다도 더욱 커 보이는 분주함으로 시장. 학교. 동 주민센터 등 많은 곳을 방문해 구민들을 만났다. 그는 민선시대에는 주민과의 소통과 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삶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사소한 건의사항도 경청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취임 후 만나 뵌 구민들을 통해 새로 취임한 구청장에 대해 기대치가 높고 사하구의 발전에 대한 바람도 크다는 것을 가슴 깊이 알게 됐습니다. 또, 그분들의 말씀 중에는 사하구를 염려하고 발전을 염원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미처 생각치 못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이경훈 구청장은 취임 당시에 '풍요롭고 살기 좋은 창조도시'를 구정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모호하고 생소한 '창조도시'의 개념에 대해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그 속에서 재미있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도시재생전략이라고 풀이했다.

"도시 발전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두 부문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드웨어 즉 도로, 터널 등 새로운 인프라 건설에는 많은 재원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재원은 적게 들이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 예술 등의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사하구를 대표하는 것은 을숙도, 낙동강, 철새, 포구, 생태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활용해 사하구를 해양관광특구, 문화특구, 교육특구, 행복특구, 녹색주거특구 등 5대 특구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이경훈 구청장이 내세운 해양관광특구는 을숙도에 생태체험형 청소년수련원을 건립하고 강변대로 확장으로 관광벨트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문화특구는 제2시립미술관 건립, 포구를 활용한 어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하단오거리 젊음의 거리 조성, 을숙도문화회관 활성화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는 5대 특구의 완성을 위해 현재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임을 밝혔다. 부산 제2과학고 진입도로 공사와 강변대로 확장공사가 이미 착공했으며, 을숙도 축구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용료가 대폭 인하됐다.

"감천2동 문화마을사업과 괴정2동 행복마을사업은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고 장림포구는 복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약사업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원과 실질적인 계획이 중요합니다.

구청에서 자체보고회를 수차례 개최해 재원조달 계획, 향후 추진계획 등을 구체화 했습니다. 조직 내에 ‘창조도시 TF팀’을 만들었고 민관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창조도시 자문위원회’도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창조도시 실무를 담당할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경훈 구청장은 얼마 전 괴정뉴타운사업에 대해 주민 설문조사를 다시 하시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괴정뉴타운사업 지역인 당리동과 괴정1,4동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80%를 넘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의 생활 역시 불편한 상태에 놓여 있는 곳이다. 또, 강서물류도시 건설과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주거배후지로서 사하구가 급부상 하면서 이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를 받았고, 올해 5월에 87만1610㎡에 1만1908세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계획안이 확정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 주택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되어 재개발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점점 많아졌다.

"오는 10월26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전 주민 설문조사를 거치고 의견을 경청해 이곳의 사업방향을 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문 설문업체가 지구내 거주자 9783명과 지구 밖에 거주하는 건물소유자 4188명을 합해 총 1만3971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우편조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내년 1월에 설문조사가 완료되면 설문 결과와 구역별 개별의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공청회를 거쳐 3월 이내에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경훈 구청장은 지난 100여간 구민들이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사하구를 만들기 위해 틀을 짜는 작업에 몰두했고, 구민들의 의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특유의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재미있는 창조도시는 구민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민들의 이해와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좀 더 가까이 구민들을 만나고 구청에 찾아온 구민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하발전을 위한 통합을 이끌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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