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농촌지도자전국대회 인천 확정…농가인구 감소 속 ‘도농상생’ 시험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28 농촌지도자전국대회 인천 확정…농가인구 감소 속 ‘도농상생’ 시험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최초 전국대회 유치, 전국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교류의 장 마련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8월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한국농촌지도자인천광역시연합회 간담회'에서 정용문 회장 및 임원진과 한국농촌지도자 전국대회 인천유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8월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한국농촌지도자인천광역시연합회 간담회'에서 정용문 회장 및 임원진과 한국농촌지도자 전국대회 인천유치 관련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2028년 제81주년 한국농촌지도자전국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 농가가 100만 가구 아래로 줄고 농가인구 감소세도 이어지는 가운데, 대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 농업인 행사가 농업의 사회적 가치와 도농상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23일 한국농촌지도자전국대회 개최지 선정 결과 제주도와의 경합 끝에 인천이 2028년 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농촌지도자전국대회는 전국 농촌지도자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기술과 농촌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회원 간 교류를 확대하는 행사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유치 신청 이후 행사장과 숙박, 교통, 안전 등 개최 여건을 점검하고 농업·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한 운영계획을 준비해 왔다.

지난 13일에는 한국농촌지도자인천광역시연합회 관계자들이 박찬대 인천시장을 만나 대회 유치를 위한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20일에는 개최지 선정위원회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주요 시설을 현지 실사했다.

이번 대회 유치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미가 더 크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전국 농가는 97만4천 가구, 농가인구는 200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농가는 2.5%, 농가인구는 4.1% 감소했다. 전체 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도 4.4%, 전체 인구 중 농가인구 비율은 3.9%까지 낮아졌다.

인천 역시 대표적인 대도시이지만 농업 기반이 적지 않다. 인천시 농업기술센터가 공개한 농업지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천의 농가는 1만1,054가구, 농가인구는 2만4,145명이며 농경지 면적은 1만7,242㏊다. 전국 대비 농가 비중은 1.1%, 농가인구는 1.2% 수준이다.

농촌지도자 조직 규모도 상당하다. 2025년 기준 인천지역 농촌지도자회는 6개 조직, 회원 866명으로 집계됐다. 강화지역까지 포함한 인천 농업 관련 학습단체 전체 회원은 5,925명으로 농촌지도자와 생활개선회, 4-H회, 품목별 연구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2028년 전국대회는 인천 농업을 전국 농업인에게 알리는 동시에 도시민에게 농업의 역할을 직접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 대규모 도시생활권을 가진 동시에 강화·옹진 등 농어촌 지역을 함께 품고 있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행사 기획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행사장을 단순한 회원 교류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농산물 판매와 스마트농업·도시농업 체험, 청년농업인 참여, 농촌관광 프로그램 등과 연계하면 농업인 행사와 시민 축제를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인천시도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2026년까지 도시텃밭 면적을 70㏊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온 만큼 전국대회와 도시농업 정책을 연결할 여지도 있다.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인천을 방문하면 숙박과 음식, 교통, 관광 분야의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경제효과를 확인하려면 향후 예상 참가자 규모와 체류기간, 숙박 이용률, 행사 기간 소비액 등을 별도로 산정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인천광역시연합회가 함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사장과 숙박, 교통, 안전, 홍보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유치가 인천 농업과 농업인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라며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농가가 97만4천 가구까지 줄고 농가인구도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농촌지도자전국대회의 의미는 단순한 회원 화합을 넘어선다. 2028년 인천대회가 농업인의 기술·정보 교류뿐 아니라 도시민에게 농업의 사회적 가치와 지역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도농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준비 과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