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회의 찬반투표 거쳐 공식 선출 예정, 협치와 책임정치 과제로 부상

부산시의회 제2부의장 선거에 국민의힘 윤태한(사상1)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서면서 전반기 원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윤 의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 찬반투표를 거쳐 제2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 선출이 확정되면 부산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모두 국민의힘이 맡게 된다.
부산시의회는 전체 48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7석, 더불어민주당이 11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주당에 제2부의장직을 맡아 달라고 제안하며 한 달 동안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윤태한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방향으로 원구성이 정리됐다.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제2부의장직이 실질적인 권한보다 의전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해 수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제2부의장직까지 국민의힘이 맡는 만큼 의회 운영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같은 당 소속인 전재수 부산시장과 여소야대 시의회가 협력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2개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대신 제2부의장직 참여를 제안하며 의장단 차원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자는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양측의 의견 차이가 이어지면서 제2부의장직 역시 국민의힘이 맡는 결과로 이어졌다.
제2부의장은 의장단 구성원으로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안과 의회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야 간 협의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회 운영의 연결 고리 역할도 담당한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러한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한 의원이 본회의에서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부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모두 마무리된다. 향후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 중심의 의장단 체제에서 주요 정책과 예산 심의, 시정 견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여당과 야당, 부산시가 어떤 협치 모델을 만들어 갈지가 앞으로의 의회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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