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이어 동부까지 2년 연속 선정…9개 읍면 전역 대상 상생 발전 추진

지방소멸과 농촌 고령화가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횡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동부생활권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생활SOC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머물고 돌아오는 농촌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의 '2025 지방소멸위험지수'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촌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생활서비스와 기반시설 확충이 지역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와 생활권 중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농촌협약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횡성군은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농촌협약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신상 횡성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한 의지를 공유했다.
농촌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중장기 농촌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투자하는 제도다.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서비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추진되며,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표적인 농촌공간 활성화 정책 가운데 하나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89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동부생활권 4개 면을 중심으로 농촌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단순한 시설 신축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별 특성과 생활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활거점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생활SOC와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지난해 서부생활권이 농촌협약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동부생활권까지 포함되면서 지역 내 9개 읍·면 전체를 대상으로 농촌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생활권별 균형발전과 농촌 서비스 격차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협약을 통해 365생활권 구축과 필수 생활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와 복지, 문화, 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집약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생활권 중심 개발과 주민 참여형 사업이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농촌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공유하고 재정을 연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균형발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이번 농촌협약을 계기로 동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이 머물고 싶은 농촌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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