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역 복합개발·정왕동 재개발·거북섬 해양관광 추진…원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
“시민 목소리가 시흥의 정책…시흥에 산다는 자부심 드리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을 제시했다. 당장 시민이 겪는 생활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AI·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시흥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 지역에서 창출된 일자리와 세수, 기업투자의 성과가 다시 시민의 삶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은 16일 뉴스타운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민선 9기에도 민생을 앞에 두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민이 온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고,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시정은 시민행복과 시흥발전을 위한 한 몸”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을 비전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시흥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산업과 일자리 기반 확보를 꼽았다. AI와 바이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기업과 연구기관, 병원, 교육기관이 서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2024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종근당으로부터 2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공사를 시작했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도 기공했다.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개소와 시흥 바이오 특성화고 유치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임 시장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든든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흥시는 일찌감치 AI와 바이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에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고 AI·바이오 혁신도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AI·바이오 산업 육성은 단순히 대형 개발사업이나 기업 유치 실적을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임 시장의 판단이다. 산업 기반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세수 증가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복지와 돌봄, 주거, 교통, 교육 등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책으로 환원돼야 비로소 성장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시가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병원 건립 과정과 연관 산업 등을 포함해 14만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건립 후 5년간 208억 원, 이후에는 매년 20억 원 이상의 세수 증가가 기대된다.
그는 “AI·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을 유치하며 일자리를 만들어야 지역 안에서 이익이 순환할 수 있다”며 “이렇게 생산된 이익은 다양한 민생 정책을 통해 시민의 삶으로 환원되고 시흥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의 온기가 일부 지역이나 특정 산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서 창출된 이익이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그 효과가 시흥 곳곳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연과 산업,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흥에는 약 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호조벌과 국내에서 보기 드문 내만형 갯벌, 산업화 과정의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태와 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난 시화호가 있다. 여기에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첨단산업 기반이 더해지면서 다른 도시가 쉽게 갖추기 어려운 복합적인 경쟁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시장은 “시흥은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태도시인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첨단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아가는 도시”라며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위대한 시민의 저력이 시흥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흥이 가진 자연환경과 산업기반,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며 “시민이 시흥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외부에서는 시흥을 찾고 싶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역별로 분산돼 발전해 온 시흥의 도시구조를 고려할 때 균형발전은 민선 9기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임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을 일률적으로 개발하기보다 권역별 특성과 자원을 살린 공간혁신을 추진하고, 각각의 발전축을 교통과 산업, 문화·관광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시흥시청역 일대를 행정과 상업, 주거, 교통 기능이 결합한 고밀 복합타운으로 조성해 시흥의 새로운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역세권이 행정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생활과 경제활동이 모이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과천 경마장 유치 구상도 민선 9기 공간전략에 포함됐다. 경마장을 단순한 경마시설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K-팝과 K-컬처를 접목한 복합 레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포동 폐염전과 월곶역, 신현역 일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함께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시흥광명테크노밸리에는 산업 생태계를 이끌 앵커 기관을 유치해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정왕동 일대에서는 체계적인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기존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시장은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발달해 온 시흥에 숙명과도 같은 과제”라며 “민선 9기에는 과감한 공간혁신으로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흥시청역 일대를 시흥의 새로운 심장부로 도약시키고, 정왕동은 체계적인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원도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각 권역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 단절되지 않도록 하나의 도시 성장축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시화호 거북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관광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바다라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당일 방문에 머무르는 관광지가 아니라 숙박과 체험, 쇼핑, 문화·레저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거북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를 비롯해 해양생태과학관과 거북섬 마리나 등이 조성됐다. 시는 이러한 시설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유희·레저시설과 콘텐츠를 추가해 거북섬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임 시장은 지난 6월 인원그룹과 1만1천 톤급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대관람차를 포함한 레저시설 조성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시흥이 가진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민선 9기에는 거북섬을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거북섬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의 성과가 지역상권과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시화호와 거북섬이 시흥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에서는 경청 자체보다 시민의 요구가 실제 정책과 생활의 변화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의견을 듣는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접수된 건의사항을 즉시 해결할 사안과 중장기 대책이 필요한 사안으로 구분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시장은 취임 직후 세 차례 시민 경청회를 열어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시흥의 장기적인 미래에 관한 제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문제는 관련 부서가 신속히 처리하고, 예산 확보와 제도 정비가 필요한 사안은 중장기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라며 “소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목소리가 시흥의 정책이고 시민의 바람이 시흥의 미래”라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즉시 처리하고 중장기 대책이 필요한 사안에는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해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크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에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동 중심 행정’을 주문했다. 시 본청 중심의 행정만으로는 지역별로 다른 생활 문제와 복지 수요를 촘촘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안전과 복지, 돌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임 시장은 행정의 단위가 작아지고 시민과 가까워질수록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동 행정복지센터가 지역의 복지기관과 주민조직, 돌봄체계를 연결해 먼저 찾아가고 지원하는 민생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행정이 시민이 일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안전과 복지, 돌봄 정책을 강화해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민생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행정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행정이 위기에 처한 시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공직사회가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민선 9기를 마쳤을 때 받고 싶은 평가로 ‘시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시장’을 꼽았다. 대형사업과 투자유치의 규모만으로 시정의 성과를 평가받기보다 자연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시민의 생활 수준이 실질적으로 향상돼 시민 스스로 시흥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 시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시흥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다”며 “시민들이 시흥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시흥시가 내세운 ‘K-시흥’은 구호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바이오 특화단지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종근당 투자, 시흥시청역 복합개발, 경마장 유치, 정왕동 재개발·재건축, 거북섬 해양레저관광 사업이 실제 투자와 고용, 세수, 상권 활성화, 시민 생활 개선으로 연결돼야 한다.
대규모 사업일수록 재원 조달과 행정절차, 민간사업자의 이행 능력, 교통·환경 대책, 주민 수용성을 면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전망치로 제시된 일자리와 세수 효과는 산정 기준과 실현 시기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사업 추진 단계마다 실제 성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임 시장이 강조한 ‘민생을 앞에 두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정’의 성패 역시 계획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에 달려 있다. 미래산업 투자와 도시개발의 성과가 일부 지역이나 기업에 머물지 않고 골목상권과 청년 일자리, 주거, 복지, 돌봄, 교통 개선으로 확산될 때 시민행복과 시흥발전이 한 몸이라는 민선 9기의 약속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시흥시는 이제 가능성을 설명하는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일정과 재원, 성과지표로 결과를 입증해야 한다. 임병택 시장이 제시한 AI·바이오 혁신도시, 권역별 균형발전,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동 중심 민생행정이 60만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민선 9기 4년의 실행력과 책임성이 주목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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