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성인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 2개 과정 운영
생태·환경 특화 경험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콘텐츠 마련

부평기적의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의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주민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강연, 탐방, 체험 활동을 연계해 지원하는 전국 단위 사업이다. 도서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생활 속 인문학 확산과 지역 문화 기반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총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토종씨앗 탐험대 : 숨은 씨앗을 찾아라’로, 토종씨앗과 생태환경을 주제로 탐구와 체험 활동을 결합해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구성된다.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혼자, 그러나 혼자가 아닌 - 도시에서 살아가는 1인 가구 인문학’이다. 해당 과정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 속에서 개인의 삶, 관계, 공동체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1인 가구 증가는 지역 공공문화기관의 프로그램 기획에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에서 2024년 36.1%로 크게 늘어 가족 형태와 생활 방식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어린이 대상 생태 프로그램 역시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진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서는 환경 문제를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감수성과 실천으로 연결하려는 생태전환교육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부평기적의도서관의 토종씨앗 프로그램은 지역 어린이들이 자연환경을 관찰하고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부평기적의도서관은 그동안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태·환경 프로그램과 인문학 콘텐츠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도서관 측은 이러한 운영 경험과 지역 맞춤형 기획 역량이 이번 공모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연, 체험,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경험을, 성인에게는 도시 생활 속 관계와 삶의 방식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희수 부평구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은 “6년 연속 선정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도서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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