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장기 생존 사례와 치료 반응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기존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산(GemAbraxane) 또는 변형 폴피리녹스(mFOLFIRINOX)에 네수파립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젬아브락산 병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3.8%, 질병조절률(DCR)은 92.3%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2개월로 집계됐다.
연구에서는 완전관해(CR)를 기록한 환자의 장기 생존 사례도 보고됐다. 회사 측은 전이성 췌장암 환자 1명이 40개월 이상 생존 중이며, 또 다른 환자도 24개월 이상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탐색적 하위분석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과 KRAS 변이 환자군에서도 치료 반응이 확인됐다. 특히 KRAS 변이가 확인된 일부 환자군에서는 높은 객관적반응률과 질병조절률이 관찰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 내 탱커레이스(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표적하는 기전의 항암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당 기전을 활용해 다양한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젬아브락산 병용군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일부 환자에게서 관찰됐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약물과 관련된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네수파립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을 포함한 3개 암종에 대해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은 상태다. 회사는 이번 임상 1b상 결과를 바탕으로 전이성·진행성 췌장암 1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 생존 사례와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협력 논의를 확대해 임상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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