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5개 부문 7명의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학술) 오홍식 제주대학교 생물교육전공 교수, (예술) 양윤호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양정원 제주어 가수, (교육)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한경찬 (사)한국평생교육사 제주도협회 회장, (체육) 이동건 제주도 태권도협회 고문, (국내 재외도민) 허영배 전(前)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62년 제정된 후 61회를 맞은 제주도 문화상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제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1962년 제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270명(개인 265명, 단체 5곳)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제주도는 지난 11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문화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학술, 예술, 교육, 체육, 국내 재외도민 등 5개 부문에서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내 65만 재외도민 부문 수상자인 허영배 전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영관급으로 예편한 뒤 부산에서 사업으로도 성공한 기업인으로 제30대, 제31대 부산제주도민회장과 제11대 재외 제주도민회총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재외 제주도민들의 복리 증진과 화합,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 대정읍과 초·중·고와 제주대학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헌신해 왔다.

제주출신으로 제주를 떠난 65만 제주도민에게는 1년에 1명에게만 주어지는 뜻깊은 상으로 60년 넘는 기간 동안 부산제주도민에게는 부산제주도민회장을 19대·20대를 역임한 이두만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한 허영배 전 회장은 “부산제주도민회장과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 회장을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고향발전을 위하여 헌신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영애인 만큼 모든 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