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미 3명의 내정자가 낙마한 데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마저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돼 참여정부 장관 4명을 빌려다 메워야 하는 처지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했지만 당분간 ‘노명박 국무회의’라는 국정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공석인 장관들이야 서둘러 인선하면 된다지만 김성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도 낱낱이 드러났듯 논문 중복게재, 부동산투기 의혹, 5공시절 ‘사회정화’ 표창, 딸의 한국국적 포기 후 건강보험 혜택 등 총체적 결격사유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거부됐다. 사실 앞서 자진사퇴한 3명의 내정자보다 더 악성의 흠결을 지닌 사람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내각 인사파동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았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문제 있는 내정자 3명이 이미 물러났으니 ‘그것으로 됐다’는 발상도 오판이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이상 문제투성이 인사는 안 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하고 리더십이 특출나다 해도, 아무도 용인할 수 없는 흠결을 지녔다면 장관으로서 영(令)이 서겠는가! 국민의 반감정서를 떠나 국정운영에 부담만 가중될 뿐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높은 원성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앞당기기 위해서도 김성이 후보자는 응당 교체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빠른 용단을 촉구한다.
2008. 3. 2.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혜 연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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