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총리의 부적합한 자질을 지적하고 우려했음에도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임명동의를 천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3명의 장관후보자가 임명 전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자진사퇴하는 등 만신창이가 된 이명박 정부의 부실내각에 대해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치명적 결격사유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김성이, 이윤호 등 장관 후보자들이 실추된 권위를 가지고 어떻게 선진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국민과의 소통이 가능할지 우리는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
‘능력과 국가관’이라는 실용에 매몰돼 고위 공직자로서 제1 덕목인 ‘도덕성’을 무참히 밟아버린 부실내각이 과연 경제 살리기와 사회통합의 대업을 완수할 수 있겠는가!
한 후보자의 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후보자가 자신의 흠결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은 최고 권력자의 ‘시녀’이기를 거부하고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역할을 소신과 용기로 펼쳐가는 것이다.
그 첫째 과제는 국민의 정서를 엇나간 김성이, 이윤호 등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제청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한 후보자는 그것이 안정적 국정운영의 첫 단추가 되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08. 2. 29.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 상 욱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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