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건설의 꿈은 버릴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는 것이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이제 그만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지난 12일 한 방송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건설본능’을 자극했다는 독일 MD 운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MD 운하에서 벌크선을 오랫동안 운항하고 있는 선장은 한반도 지도를 보여주며 경부운하를 설명하자 바다를 가리키며 ‘바다로 가면 되지 왜 운하를 파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비용대비 물류 효과도 전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었다.
MD 운하를 운행하는 유람선의 선장도 텅빈 내부를 보여주며 관광운하의 허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나마 1년 중 7개월은 운항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운하관광의 경제성 또한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밀어붙이는 식으로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결국은 그 시대 지도자의 결단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과제”라고 했다.
경부운하 건설에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위가 2월 초 대대적으로 개최하겠다던 대운하 공청회도 열지 않으면서 지도자의 결단이란 독불장군식 추진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운하경제론’의 망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
2008년 2월 14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유 은 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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