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받으시오"라는 말을 버리시오
"새해 복 받으시오"라는 말을 버리시오
  • 최훈영
  • 승인 2008.02.05 07: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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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을 얻었을 때 그것을 '복'이라고 한다

복(福)이라는 말은 설명할 수 없는 이득을 얻었을 때 그것을<복>이라고 한다. 음복례(飮福禮)에서 <복>이라는 말이 나온다. 제사술을 마시는 것을 음복이라고 한다. 제사를 마치고 제사술을 마시는 음복례가 있다.

공자는 <논어>에서 <福>이라는 말을 사용한 바가 없다. 맹자 역시 그러했다. 조선국 궁궐 이름을 지은 사람이 졍도전(鄭道傳)이었다. 정도전이 정궁(正宮)이름을 <景福宮>이라고 지었다. <경복궁>이라는 이름이 무당집 같은 느낌이 들기에 나는 정도전 지식을 얕게 보게 되었다. 정도전이 공자학도가 아니라고 믿었다. 잘못된 이름값으로 경복궁은 엄청난 고통을 치루게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경복궁>이 치룬 고통은 곧 조선국이 치룬 고통이었다.

정도전은 경복궁이라는 이름을 짓고 난 뒤에 죽임을 당하여 조선국 470년 동안 역적으로 되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정도전 벼슬을 다시 사용하도록 시켜 주었다. 경복궁이 중건되고 민비가 시해되었고, 왕이 나라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제부터라도 그 이름을 바꾸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남겨진 유물 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궁(正宮) 이름을 바르게 지어두면 그 이름값으로 코리아가 좋은 나라로 되리라고 믿는다.

<경복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그 궁궐 이름을 사정궁(思正宮)으로 짓고, 대문 이름을 천안문(天安門)이라고 나는 지어두리다. 정궁이름에 <正>자가 들어가야 하고, 정궁으로 들어가는 대문이름에는 반드시 <安>자가 들어가야 한다. 바른 것을 생각하는 것이 사정(思正)이고, 왕이 대안하기를 바라는 문이 <천안문>이다. <고조선을 계승해 가리다>라는 뜻으로 나라이름을 <조선>이라고 했으니, 조선왕을 천왕(天王)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차이나가 불렀던 치우(蚩尤)가 치우천왕(治尤天王)이었다. 차이나에 천자(天子)가 있으면 코리아에도 천자가 있다.

정도전은 <正> 자가 들어가는 궁궐이름을 하나도 짓지 못했고, <安> 자가 들어가는 대문이름 역시 하나도 짓지 못했다. 차이나 정궁으로 들어가는 대문이름이 <天安門>이다. <安>이라는 글자는 나라가 대안하기를 바라는 <國安>이 있고, 왕이 대안 하기를 바라는 <王安>이 있다. 차이나에 <天安門>은 천자가 편안케 되는 <天子安>이다. 그리하여 대문이름에 <安>은 <王安>으로 되었다. 배성들 재실에는 <安>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정도전이 <景福>이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풀이한 것이 이러했다. <詩傳 北山> 편에 <神之聽之 介爾景福>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귀신이 듣고 너의 큰복(景福)이 개입하도록 만들 것이다라는 뜻이다. 주 희는 <介>를 <大也>로 풀이했으나, 이것은 <介入>이라는 동사로 풀어야 된다. 차이나 고대 유행가 노래를 모운 것이 <시전>이다. 조선국 정궁 이름을 차이나 땅 유행가집에서 구해서 되랴. 정도전이 닦았던 공부가 알차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옛 사람들이 말하기를 <복이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지 말라>고 했다. <새해 복을 많이 받으시오>라는 말을 KBS가 말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따르고 있다. 그때 나는 <복이 축구공처럼 생겼나>라고 답을 한다. 세배를 올리 때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아니하고 절을 올려 왔다. 바라는 말을 머리속에 올리는 것이었다.

정월 초하루날 길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늙은이를 만나면 <절사를 잘 모셨습니까>라고 말하면 범절이 있는 사람으로 인상이 박히게 된다. 설날제사는 다짐하는 제사이기에 그정월 초하루 인사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튿날 부터는 <과세 잘하셨습니까>라는 말이 인사말로 된다. 섣달그믐날 밤은 한해 동안 잘못을 반성하다가 뜬 눈으로 세웠기에 <과세를 잘하셨습니까>라는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는 벌소리를 엽서로 보내면 시시한 사람으로 된다. <賀>라는 글자는 <칭찬할 賀>로 보면 된다. 어려운 일이 이룩된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賀로 된다. 위 사람이 아래 사람을 치하(致賀)한다로 된다.

설날 이후에 엽서를 보낼 곳이 있거든 <○○년에는 바라는 일이 뜻대로 이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적어서 보내시오. 그렇게 하면 받는 사람이 고마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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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초 2008-02-07 14:08:42
복은 신이 내려준다고 하는 가호, 돌봄 을 의미한다. 종교적으로, 신이 복을 내려준다고 하는 것은 싱식이다. 비종교적으로는, 복을 받으라는 말은,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정도 의 뜻이다. 결국, 복을 받으라는 말은, 상대방이 특별히 믿는 신이 있든 없든, 그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왜 나쁜가.

공자가 복을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복을 말하면 안되는가. 어떤 옛사람이 왜 언제, 어떤 경우에 복을 말하지 말라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리고 신년 등 명절에 다른 사람이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기원하는 것이 왜 나쁘다는 것인가. 최영훈기자가 뭐라고 말하면 그것이 기준이 되는가.

근하신년의 하는 하례할 하 자로서, 신년이 복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치하는 남에게 고마움이나 칭찬을 하는 말이지만, 주로 아랫사람에게 쓴다. 하지만 하는 치하가 아니다. 근하신년의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최영훈 기자의 이런 저런 주장은 상식에 어긋나며, 이해하기 어렵다.

ㅋㅋ 2008-02-07 16:55:23
히히 뉴스타운은 시민기자제도 땜시 진짜 재미있당게....ㅋㅋ
시민기자님들도 기자여.....너무들 그라지 마소....ㅋㅋ
좋잖여.....
복들 받으슈 하하

호호호 2008-02-07 17:05:22
말(言)은 시대상의 반영이요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
옛날에 없없던 말 지금 무쟈게 많지요.
고리타분한 훈계 그만 두시게.
있다가 없어지고 없었던게 새로 생기고...
그것이 바로 말이지롱.
요새 엽서 보내는 사람도 있남?
죄다 문자 메시지로 보내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