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3일 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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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합창',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4회 정기연주회 –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이아경, 테너 이재욱, 베이스 손혜수, 부천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이외에도 ‘피델리오 서곡’을 연주한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다. 그러나 당시 전란으로 인해 흥행하지 못하여 이듬해 일부만 개작하여 공개하였고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작품은 1814년 다시 개작된 것으로 베토벤이 개작 때마다 새로운 서곡을 썼기 때문에 이 오페라에는 총 네 곡의 서곡이 존재한다. 그중 ‘피델리오 서곡’은 가장 극적인 분위기가 넘쳐 콘서트에서 단독으로 연주되는 등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한편 베토벤이 남긴 최후의 교향곡 ‘합창’은 환희, 인류애, 자유,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환희의 송가’로 불리며 송년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부천필은 2015년부터 매해 마지막 공연으로 합창 교향곡을 올리며 한 해를 마무리해온 만큼,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한 사람들을 위해 이 환희의 송가로 축배를 들 예정이다. 매년 하는 공연임에도 때마다 독창자가 달라져 색다른 감상 포인트를 찾는 것 또한 묘미이다. 이번엔 소프라노 오미선, 알토 이아경, 테너 이재욱, 베이스 손혜수가 협연하여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장윤성 상임지휘자의 취임 후 부천필과 함께 연주하는 첫 합창 교향곡이기 때문에 어떻게 재탄생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장윤성 지휘자는 “각 악장이 각각의 주제를 충실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마지막 4악장은 1, 2, 3악장을 의도적으로 상기시키며 하나의 새로운 주제로 연결한다. 음악적 완성도도 말할 것 없이 뛰어나지만, 그 너머의 메시지를 강하게 시사하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음악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며 “이 격랑의 시대에 이번 연주가 청충과 연주자 모두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4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합창>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천필이 선사하는 합창 교향곡을 통해 떠나가는 2021년을 배웅하고 다가오는 2022년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왼쪽부터 장윤성(지휘), 오미선(소프라노), 이아경(알토), 이재욱(테너), 손혜수(베이스)
왼쪽부터 장윤성(지휘), 오미선(소프라노), 이아경(알토), 이재욱(테너), 손혜수(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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