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中에 대표단 파견…물자지원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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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中에 대표단 파견…물자지원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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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제외한 의약품 등 긴급물자 지원 요청

북한이 중국에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긴급 물자지원을 협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3일 전했다.

매체의 중국 료녕성 단동시 소식통은 최근 “지난 8일 오전 북조선에서 견인차(기관차) 2량의 열차가 다리를 건너 중국으로 넘어 왔다”면서 “당초 단동 신의주 간 철로 상태를 점검할 철도보수대가 단동으로 올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앞 차량에는 철도보수대가, 뒤 차량에는 평양에서 파견한 긴급물자지원 요청을 위한 비공식대표단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에서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단은 단동에 도착하자마자 선양 북 총영사관 단동지부에서 중국 관리들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들이 면담한 중국 관리들이 베이징에서 파견한 중앙정부 관리인지, 중앙정부의 위임을 받은 단동 지방정부 관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조선 대표단은 면담에서 식량을 제외한 긴급 물자(생필품)를 중국이 지원해 주는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조선 측이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하고 물자지원 협의 장소도 북조선 영사부였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중-조 양국 정부 간에 긴급물자지원에 관한 합의는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이번에는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조선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중국 현지에 대표단을 보내 지원 협의를 서두른 것은 북조선 내부의 물자 부족사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면서 “북조선의 식량사정은 지난달까지 탈곡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여서 한숨 돌렸기 때문에 이번 지원 협상에서 식량은 제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의 한 조선소식통은 11일 “북조선 대표단이 단동에서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물자지원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북조선에서 단동-신의주 간 철로 점검을 위해 철로보수대를 보내는 열차 편에 비공식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조선 측에서 요구한 긴급물자는 의약품과 식용유, 조미료 등 중국산 식재료와 다양한 재질의 원단, 건설용 철근과 건자재가 포함되었다”면서 “이에 중국 측 관계자들은 북조선의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증언했다.

소식통은 또 “국경봉쇄 이후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버티던 북조선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시기에 긴급물자지원을 요청했겠냐”면서 “요즘 단동과 동북 3성 등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비루스가 다시 퍼지고 있어 이달 초 예정되었던 철도 무역도 언제 재개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한 때 단동 일대에서는 북조선과의 육로무역이 곧 재개된다는 정보가 널리 퍼져 조선과 활발히 거래하던 무역회사들이 상당한 량의 생필품을 창고에 비축해 두었다”면서 “그러나 철도 무역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중국 무역 대방들이 점점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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