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백 년간 온도상승이 지구 평균온도 상승보다 훨씬 높은 1.8℃에 이른다. 뜨거워진 한반도, 그중 최전선인 제주도 한라산에는 이미 기후 위기의 재앙이 시작되었다.
한라산 정상부에는 군락을 이루고 있던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하는 처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100년 이상 된 구상나무가 지난 10년 사이 빠른 속도로 고사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자생종인 구상나무는 현재는 멸종위기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그 주변 제주 농가도 기후 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금 한라산과 그 자락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상나무 세계 최대 집단 군락지인 한라산에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한 현장은 처참함 그 자체다. 구상나무는 서늘한 곳에서 자라나는 한반도 자생종으로 ‘크리스마스트리’로 사랑받는 종이다. 이와 더불어 환경 보전의 지표가 되는 깃대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깃대종인 구상나무가 집단 고사했다는 건 기후 위기의 증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 10년 동안 한라산에서 사라진 구상나무숲은 전체 면적의 15.2%가 줄었으며 한라산 전체 약 20만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구상나무의 집단 고사는 최근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반도 자생종인 구상나무는 결국 멸종위기종에 이름이 올라갔다.
구상나무숲의 위기는 기후위기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한라산의 구상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처한 제주의 현장을 기록한 KBS1 다큐인사이트 ‘기후위기 특별기획 4부작 3부 구상나무의 경고’ 편은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