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수용능력 부족한 한국인 통일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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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수용능력 부족한 한국인 통일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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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민 약 34,000명, 남한 전체인구의 약 0.06% 차지
- 2019년 북한의 GDP : 한국의 54분의 1에 불과
- 한국인 9.4%만이 탈북자와 결혼 승낙
장래의 통일을 대비해서 한국인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AP통신은 전하고 있다. (사진 : 남북문화통합센터 홈페이지)
장래의 통일을 대비해서 한국인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AP통신은 전하고 있다. (사진 : 남북문화통합센터 홈페이지)

소규모의 탈북자들이 서울의 한 7층 건물에 모인다. 한국(남한) 주민들과 함께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장식품을 만들고, 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배운다. 나중에, 몇몇은 함께 커피를 마시러 나간다.

남과 북이 모여 웃으며 대화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과거에 대해 묻는다. 고정희(60) 남북문화통합센터 아코디언 교사는 부모도 북한에서 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여기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분위기를 전한다. 탈북자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위안을 삼는다.“

에이피(AP)통신은 14일 이 같이 보도하고, 지난해 문을 연 남북문화통합센터(Inter-Korean Cultural Integration Center)는 탈북자와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재미로 서로를 알아가는 최초의 정부 운영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탈북자들의 남한 내에서 때로는 어려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통일을 할 경우, 라이벌들의 문화가 혼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일은 남북한의 정치적 수사 측면에서 매우 소중한 부분이지만, 환상적으로 부유하고 성공한 남한과 가난하고 권위적인 북한으로 구성된 단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어려움은 그러한 계획의 현실을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

가까운 장래에 남북통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북한은 수 십 년 동안 가난과 외부 세계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지 않으며 최근 남북통일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도 없었다.

가수, 예술단, 농구 경기 등 남북한 간의 교류 프로그램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논쟁 속에 꽁꽁 묶여 있다. 또 이 센터가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이 이윤을 남기지 않는 행사에 참여할지에 대한 의문도 꽤 있다.

34천 명의 북한 탈북주민들이 대부분 지난 20여 년 동안 북한 내 빈곤과 정치적 탄압에서 벗어나 남한에 정착했다. 이는 한국의 52백만 인구의 0.06%에 해당한다. 탈북자들은 입국하자마자 시민권, 아파트, 정착금, 3개월간의 사회적 오리엔테이션 과정과 그 밖의 다른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탈북자들은 극도로 억압적이며 말로는 사회주의 국가 출신이다. 북한의 2019년 명목 국내총생산은 한국의 54분의 1에 불과하다. 많은 탈북자들이 종종 남한에서 차별을 받고,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잔인하게 너무나 경쟁적인 자본주의적인 삶에 적응하려고 애를 쓴다.

지난해 공식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한국인의 약 80%였다. 이들은 평균 31.6개월 동안 직장을 유지했는데, 이는 한국인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그들의 중퇴 비율은 한국인에 비해 거의 3배 가까이 높았다. 2019년 조사는 한국인 응답자의 9.4%만이 탈북자와 결혼을 받아들인다는 응답이 나왔다.

남한에서 탈북자들의 곤경은 남한 조건으로 통일될 경우 남한이 26백만 명의 급작스러운 북한 인구 유입을 감당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수년 동안 인권운동가로 활동한 탈북자 손정훈 씨는 자발적으로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을 포용할 수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남북 통합과 통일을 외치고 있다면서 그건 위선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심지어 그 센터의 설립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센터의 오픈은 수 년 동안 지연되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항의 때문이었다. 이웃의 한국인들은 남북문화통합센터가 자신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집값을 낮출 것이라고 우려해 센터 설립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센터가 설립되어 운용이 되었지만, 더 이상 그러한 불평은 없다는 것이다.

교회와 시민단체들은 이전에 탈북자들과 관련된 활동을 제안했고, 종종 그들을 현찰로 유인하기도 했었다. 그 중에는 코러스, 캠핑 여행, 한국 태생의 주민들과의 축구 경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정부 센터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 전문가는 이 시설은 돈을 제공하지 않지만, 탈북자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문화통합은 정치 제도적 통일보다 훨씬 더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70여 년을 헤어진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것은 길고, 배반적인 여정이지만 중단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여행이다. 그것이 바로 남북문화통합센터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적한 주택가에 지어진 이 센터는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제한으로 인해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직접 참여하는 참가자의 수를 10명 이하로 제한하게 됐다.

AP통신 기자들은 최근 남북문화통합센터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쓴 4명의 여성 탈북자들과 한국인 남성이 고 교수와 함께 아코디언을 연주했다고 전하고, 유 모씨(57)2015년 한국으로 탈북, 아코디언의 어릴 적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남조선 참가자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친밀감을 느꼈다. 수업을 마친 뒤 외식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공예 수업에서는 탈북자 4명과 한국인 3명이 모두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39세의 한국인 송 모씨는 탈북자들에게 북한에서의 삶에 대해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탈북자들에게 북한에서의 삶은 그들의 친척들과 같은 아픈 주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70대의 두 명의 탈북자들은 한국인들이 탈북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탈북자들과 한국인들은 통일을 다르게 본다.

공예 수업의 한국인 강사 박모는 점진적인 과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통일된다면, 저는 북한 사람들이 모두 남한으로 내려와 우리가 수립한 질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북자 유 모씨는 통일이 되면, 친척들에게 한국에서 배운 것을 그들에게 가르칠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가끔 (북한의) 집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북한에 살 때는 잘 살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이곳에 와서 행복하다는 것은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장래의 통일을 대비해서 한국인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AP통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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