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블랙벨트 위엄 보여준 박해진, ROAD FC 복귀전 1분 컷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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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블랙벨트 위엄 보여준 박해진, ROAD FC 복귀전 1분 컷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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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블랙벨트 위엄 보여준 박해진, 22개월 만의 ROAD FC 복귀전 1분 컷 승리
주짓수 블랙벨트 위엄 보여준 박해진, 22개월 만의 ROAD FC 복귀전 1분 컷 승리

오랜만에 복귀해도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해진(29, 킹덤MMA)의 그라운드 기술은 여전했다.

박해진은 지난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ROAD FC 058 대회에서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오두석(38, 오스타짐)을 1라운드 59초 만에 꺾었다.

이번 경기는 2019년 ROAD FC 페더급 타이틀전 후 약 22개월 만에 ROAD FC 무대로 돌아온 박해진의 복귀전이었다.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기 않았기에 박해진의 경기 감각이 우려됐다.

그러나 박해진은 강했다. 경기 시작 후 하이킥과 펀치를 퍼붓는 오두석의 공격을 묵묵히 막아냈다. 가드를 철저히 올리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오두석이 공격을 시도하는 순간 거리를 좁히며 클린치를 시도하며 케이지로 오두석을 밀어붙였다. 박해진이 원하는 상황이었다.

이후 박해진의 움직임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라운드 상황으로 연결됐다. 오두석의 하체를 노리며 서브미션 기술을 시도했고, 59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박해진은 “오랜만에 복귀해서 사람들 앞에서 경기해서 기분 좋았다. 사람들의 기억에 잊히지 않고, 각인돼서 좋다.”며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긴장감에 사로 잡히기 마련이다. 2년 가까이 경기를 뛰지 않은 박해진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박해진의 입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시합 때는 평소보다 긴장도 덜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다. 아무래도 복귀전이다 보니 큰 욕심을 안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했다.” 박해진의 말이다.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그라운드 기술이다. 타격에 강점을 가진 오두석을 상대로 박해진이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심이었다. 박해진은 가드를 단단히 올리며 오두석의 공격을 무위에 그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몇 가지 무기 가지고 갔는데, 그중에 하나가 걸려서 빨리 끝났다. 다른 무기도 준비한 게 있었다.”며 “오두석 선수가 타격 베이스니까 초반에는 오두석 선수랑 타격전을 벌이지 말고, 몸싸움을 섞거나 1라운드 후반이나 1라운드가 끝나고 오두석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타격전 하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가드를 바짝 올리는 연습 많이 해서 큰 데미지는 없었다.”며 작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복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박해진은 여전히 페더급 컨텐더로서 경쟁력을 갖춘 파이터임을 입증했다. 기존에 다소 부족해보이던 타격 디펜스마저 보완됐다. 또한 멘탈까지 강해져 단점이 없는 웰라운더가 되고 있다.

박해진은 “예전에는 턱도 많이 들려있고 가드도 없고 그랬는데, 지금은 턱도 항상 당기고 있고, 가드도 조이고, 머리도 움직이고, 디펜스 능력이 좋아졌다. 저번 시합 때 큰 패배 이후로 여기서 좌절하거나 그러면 세상에 더이상 다른 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복귀하는 거 힘들지 않았다. 평상시 오히려 오랜만에 시합해서 기분 좋은 마음이다. 삶의 풍파를 겪으면서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제 복귀전을 치른 만큼 박해진이 다시 활발히 ROAD FC에서 활동하길 원하는 팬들이 많다.

박해진은 “솔직히 거창한 계획은 없고, 부족한 걸 보완할 생각만 있다. 하루 하루 훈련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번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 생각했던 대로 잘 풀렸다. 항상 예전부터 자식처럼 아껴주시는 서보국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ROAD FC 팬분들에게 재밌는 주짓수 기술들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타이틀도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9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9 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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