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이들 선물에 이 문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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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이들 선물에 이 문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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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경제난 의식한 듯 ‘강성국가’ 문구 지워
북한의 어린이 선물. 데일리NK 사진
북한의 어린이 선물. 데일리NK 사진

북한이 지난 김정일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로 선전)에 아이들에게 공급한 당과류에 이전과는 다르게 ‘강성국가호’라는 문구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데일리N가 입수한 2017년 김일성 생일(4월 15일, 태양절로 선전) 선물맞이 당과류, 2021년 김정일 생일맞이 당과류는 포장지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다르지 않다. 두 과자 모두 ‘우리는 행복해요’, ‘지덕체’ 등의 문구와 더불어 아이들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비행기를 타고 있는 그림이 삽입돼 있다. 다른 점은 아이들이 타고 있는 비행기에 ‘강성국가호’라는 글자 유무다.

2019년 김정은 생일에 맞춰 공급된 과자에도 ‘강성국가호’라는 글자가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강성국가호’라는 글자만 삭제돼 북한 당국이 의도적으로 문구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이 지난달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경제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만큼 경제 사정은 좋지 않은 상태다. 심각한 경제난에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이 ‘강성국가’이라고 칭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해당 문구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강성국가’이라는 단어의 빈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총 18회 ‘강성국가’이라는 단어가 사용됐지만, 올해는 4회에 그치고 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해당 단어가 11회가 사용된 것과 비교해봐도 빈도가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2020년에 북한 당국이 지급한 당과류에도 ‘강성국가호’라는 글자가 사용되지 않았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 당국이 지급한 다른 당과류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콩사탕’, ‘쌀강정’ 등 매해 선물로 나오던 품목이 거의 그대로 지급됐다. 수년째 품목이나 종류가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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