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JLR)의 재규어 브랜드는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EV)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의 BBC가 16일 보도했다.
동사는 2030년까지 재규어와 랜드로버 라인업 전체의 전기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 공장 세 곳 모두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사는 캐슬 브로미치(Castle Bromwich) 공장에 XJ 살롱(XJ saloon)의 전기자동차 버전을 만들 계획을 포기했는데, 이는 이 공장이 결국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임을 의미한다.
티에리 볼로레(Thierry Bolloré) 최고경영자(CEO)는 이 공장이 장기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비생산'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회사는 자동차 신기술에 연간 약 25억 파운드(약 3조 8,279억 7,50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연료 전지는 배기관 배출 없이 전력을 공급하며, 물이 유일한 부산물이다.
그러나 진정한 환경 친화적이기 위해서는, 수소 자체가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여 생산되어야 한다. .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교통부 장관은 이 발표가 “영국 자동차 제조를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완성차업체들은 유럽과 중국의 엄격한 탄소배출 수요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이나 성능감각이 뛰어난 고성능 전기자동차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은 2030년부터 휘발유와 디젤차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이 보유한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 모터스(Bentley Motors)는 오는 11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화 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는 2035년까지 제로 배출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로서는 큰 움직임이지만 현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른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해당 업체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보다 CO2를 적게 생산하는 디젤의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모든 휘발유와 디젤차의 판매를 금지하고 싶어 한다. 다른 나라의 정부들도 같은 일반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전기자동차가 기존 모델보다 설계, 구축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점인데, 이는 현재 전기자동차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큰 제조업체들은 지금 이 문제에 돈을 쏟아 부을 수 있으며, 정차 규모의 경제로부터 이익을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JLR은 소규모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재규어는 전기로 전환될 때 명품 브랜드로서의 재규어가 최고 품질의 명품임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에도 마케팅 측면에서는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기업 규모로 볼 때 꽤나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인다고 BBC는 분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