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는 일방적인 일정통보와 사전 질문지 요구 등 납득할 수 없는 이 후보측의 조치에 따른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간담회의 취지가 쇄도하는 인터넷 신문사들의 개별 인터뷰 요청을 한꺼번에 해소하려는 면피용 조치이자, 공인으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행태라고 판단한다"면서 이 후보 측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사전 질문지를 요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명박 후보는 같은 21일 예정되었던 KBS와의 토론회도 사전 질문지 없이는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한 바 있다.
기자들의 이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측은 간담회를 강행할 전망이다. 나아가 이들 언론사에게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앞으로 관계설정이 힘들 것”이라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으로 잃은 정권 인터넷으로 되찾자”던 이명박 후보가 말과는 달리 까마득한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인물이 지닌 언론관과 지적 수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언론을 권력의 시녀로 생각하고 권위로 다스리던 시대로 되돌아가려는 것인가. 무엇을 질문할 것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도 거부할 것인가.
이 후보의 잦은 막말과 설화에 따른 주변 참모들의 고육지책이라 보이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이 후보의 입을 봉하는 게 더 효과적이 아닐까.
2007년 9월 21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김하범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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